<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빈민촌 뒷골목에서 아프리카의 희망을”

 

또 하나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서울의 뒷골목이었던 청량리 588에서처럼 탄자니아의 도시 빈민촌 알리마우아 뒷골목에서 희망의 씨앗을 만났습니다.

 

40만이 살아야 할 이 도시에 현재 400만 이상이 살고 있는데 4/5이상이 도시빈민입니다. 그 도시 빈민 중에서도 이 마을사람들이 가장 힘들고 고단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깊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들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순수하고 깨끗한 눈망울을 가진 어린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낯선 저에게 달려와 너나 할 것 없이 품 안으로 안기는 바람에 금방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올라오는 내면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래 그래, 너희들이 희망의 씨앗이야! 너희들이 아프리카의 미래야!

 

25년전 청량리역 광장에서 들었던 마음의 소리가 다시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일도야, 이제 다시 시작이야! 이 도시 뒷골목에서 아프리카의 희망을 보려무나! 일도야, 낙심치 말고 작은 것부터 주저하지 말고 너부터 희망의 씨앗을 심으려무나!”

 

저도 모르게 내면 깊은 곳에서 그리고 제 입술에서부터 터져 나온 외침과 리듬이 있었습니다. 정말 저도 모르게 였습니다. 손과 발과 어깨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언어와 피부색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끼리 그것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도 어울림의 한마당이 시작되었습니다.

 

골목골목으로 뛰어다니며 “나쿠펜다! 아프리카!” “나쿠펜다! 탄자니아!”를 외치며 “아우어 칠드런! 아우어 호프!” 를 외치기 시작했는데 이 동네의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어깨를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한 마음으로 엉덩이를 흔들며 점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우리 일행들 두 눈에도 어느새 눈물이 고여 흐르기 시작했고, 이 도시 뒷골목에서 함께 외치던 소리는 오래 오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함께 두손 모아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 주여! 지금 여기에,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아멘!!”




  “주여지금 여기에지금 여기에우리와 함께 하소서아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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