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땅이고, 하늘은 하늘인데..."

 

하늘 색이란 어떤 색일까요?

무슨 색을 하늘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눈부신 파랑색일까요?

아니면 무거운 회색일까요?

 

순간순간 바뀌는 저 하늘 색깔을

꼭 집어 표현할 수가 있을까요?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가 바라본 색만을

하늘 색이라고 어리석게 주장합니다.

 

내가 본 적이 없는 하늘색은

하늘색이라고 받아들이질 못하지요.

맑은 하늘, 흐린 하늘,

붉은 하늘, 어두운 밤하늘등

참으로 변화무쌍하고 시시각각

다른 황홀한 빛깔을 보여주는

저 하늘의 다양한 색깔처럼

이 땅의 색깔도,사람들도

참으로 천태만상 다양한 여러 모습인데...

 

하나님이 만드신 있는 모습 그대로

모든 사물과 사람들을 존재 그대로

바라보며 깨닫고 감사하며 감탄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늘을 바라보는 내 생각과 느낌만을

전부 라고 고집해서는

보이는 저하늘 조차도

담을 수가 없는데

보이지 않는 저 하늘 너머의 하늘을

끝이 없는 하늘을

도대체 무슨 색깔로 어떤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요?

땅은 땅이고,

하늘은 하늘인데...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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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라면”

 

일곱나라에 흩어져서 사는 다일가족들이

실시간 대화를 카톡으로 나누다 보니까

어제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라면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하여 어제 종려주일에 우리들이

먹은 라면 이름을 웃음을 참으면서

'종려라면'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각 나라의 사명 실현지마다 그 나라에서

생산하는 명품 라면 이름을

하나, 둘씩 소개했는데

네팔 라면이름이 최고인기 였습니다.

Aha 라면입니다. 아하! ^^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독자 여러분들에겐

희소식이기도 합니다만 3일 정오까지

이 라면 맛을 보기 원한다고 댓글과

이메일로 신청하는 분에 한하여 한봉지씩

부활절 선물로 드릴려고 합니다. ^^

 

어떻게 하다보니 주님의 은혜로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면서

별별라면을 다 먹어보았는데요.^^

 

지금까지 먹어본 라면중에

최고의 이름은 Made in Nepal의

Aha 라면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나라에서나 언제나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라면!

가장 귀한 황홀한 라면은 역시나

"주님과 함께 라면"입니다.

 

함께 라면,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당신과 함께 라면”이 최고야!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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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색이 없어진 것처럼..."

 

어린 시절에 쓰던 크레용엔

살색이 있었습니다.

동양인의 얼굴색이었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 자녀들이 쓰는

크레파스에는 살색이 없어졌습니다.

소중한 우리들의 이웃,

피부색이 다른 수백만의 다문화가족들이

우리 곁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흰색과 검은색이 살색이 아닌 것처럼

황색만이 살색이 아니라는 사실처럼

이 사실의 세계에 눈을 뜨고 깨어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며 서로 배우는

성숙한 교회와 한국사회가 되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검거나 희다고 살색이 아니야! 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과 나의 피부색이 다를 뿐입니다.

이 기회에 구태의연한 색깔론은

아주 사라져 버리고 첨예한 대립도

집단 이기주의와 갈등도 해소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화해와 일치와

상생과 생명이 넘치는 세상!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입맞추는 세상!

날이 갈수록 밥 맛이나며! 살 맛이나는 세상!

아아, 참으로 아름다운 이 세상을 깨닫고

더불어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다른 것이 많지만

다른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질 않고

주님 안에서 한 몸되어

서로 사랑하라신 분부대로

살며 사랑하며 닮아가기를,

뜻과 마음과 정성을 모아

함께 기도드리오며...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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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나눔여행으로..."

 

밥퍼에 특별한 가족이 봉사 오셨습니다.

이 가족은 9년 전 신혼여행을 밥퍼로 온

첫번째 커플, 김종운+이명신 부부입니다.

 

이 아름다운 부부는

살면서 가장 기쁜 날이라 할 수 있는

신혼여행을 둘만의 호화스러운

해외여행으로 보내질 않고

이 땅의 가장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여행으로 밥퍼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9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매해

결혼기념일마다 밥퍼를 찾아와 봉사합니다.

처음처럼 그 마음으로

섬김과 나눔의 삶을 한결같이 하기 위하여

부부가 함께 따뜻한 밥을 퍼드리는데

오늘은 저 멀리 중국에서부터 왔습니다.

직장이 중국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두 부부가 오더니 세월이 흘러 흘러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 세 자녀들을

함께 데리고 오셨네요^^

 

변함없이 아름다운 헌신으로

나눔의 자리를 지키는 이 부부처럼

이제는 밥퍼로 신혼여행을 오거나

션+ 정혜영부부처럼 뜻 깊은 기념일 마다

나눔의 현장을 찾아와 봉사하는

젊은 부부들이 하나씩 둘씩 늘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날 일수록

여러분들도 이들 부부처럼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여행, 나눔여행으로

'밥퍼'에 오셔서 봉사해 보지 않겠습니까?

 

자, 여행을 떠나요!

나눔의 현장으로...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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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프로포즈를 하시오면...”

오늘은 한 핏줄 이상으로

한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또 한분의 최측근 중에 최측근

홍경수 형제(목수)님 이야길 쓰려고 합니다.

 

그의 첫 번째 별칭은 목수의 아들입니다.

지금은 구세주 예수님처럼

자신의 친아버지처럼

자신도 언젠가는 목수가 되어

묵안리에서 평생 살아갈 것이라며

목수라는 별칭으로 다일복지재단을 섬기는

매우 성실하고 너무 솔직하며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총각입니다.

 

형제의 아버지 홍진환(새벽닭)권사님께서는

평생 목수 일을 해 오셨고 매우 건강하셔서

지금도 날마다 목수 일을 하고 계십니다.

아버지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이 형제에게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가끔 두 부자지간과 오누이가 주고 받는

전화내용을 곁에서 들을 때마다

저는 큰 감동을 먹습니다.

목수 형제의 몸과 목소리가 하도 크고

워낙 솔직해서 안보고 안들을려고 해도

훤히 다 보이고 일일이 다 듣고 삽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잠자는 시간 빼고는

늘 제 곁에 붙어 다니며 일하는 친구라서

어떤 때는 귀찮고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나 잘 알아차리는지

또 애교있게 웃으면서 잘 넘기는지

연예계나 사교계에 나갔어도

강호동 이상으로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아주아주 재미있는 청년입니다.

 

몸무게는 128kg, 키는 180cm 밖에 안됩니다.

마음은 너무 착하고 부드럽고 연약하여

얼마나 잘 울고 잘 웃는지 모릅니다.

몸은 스모선수나 조폭을 연상시키는데

마음은 청학동 소녀, 소년 같기만 한

이 시대 보기드문 천연기념물입니다.

 

어느 때는 세상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수사님 같이 기도하기도 합니다만

근데 함께 일하던 수연자매가 곧 시집간다고

장가 보내달라고 요즘 날마다 성화입니다.

 

하나님께 간구하며 날마다 졸라대는 이 형제에게

누가 공개 프로포즈를 하시오면 좋겠어요.

어서 장가 보내게요!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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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네다, 당연하디요...”

아주 오랜간만에

대광고등학교 채플을 찾았습니다.

10년간을 예배드린 그 장소요,

매 주일마다 설교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

푸르고 푸른 어린 후배 학생들을 만나

섬김의 리더십에 대해 설교하는 동안 내내

저에게 이 학교 명예졸업장을 주신

설립자 고 한경직 목사님 생각이 나면서

그만 목이 메었습니다.

 

어린 손자뻘 같은 저를 깍듯하게 대해주시며

섬김에 대한 귀한 가르침을 주셨던

한목사님의 사랑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나 보고 싶던지,

어떻게나 그 말씀이 생각나던지...

 

“최목사님, 남들이 어려운 일 한다고

잘한다고 인정하고 칭찬할 때면

아닙네다! 하십시오.

해야할 일을 했을 뿐

무익한 종이라고 말입네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일을 하시는 최목사님을

곁에서 격려와 성원은 못할지언정

비난하고 중상모략하고

심지어 박해하는 사람이 꼭 있을 겝니다.

그때 거럼, 당연하디요! 당연하디요! 하면서

당연하게 받으시길 바랍네다.

억울하다고 원망하고 불평하디 말고

당연하게 말입네다!!”

 

그 얼굴, 그 말씀, 그 향기,

온유하고 겸손하신 그 표정이 떠올라

학교강당 앞에 세워진 작은 동상 앞에서

울음을 참으며 다시 마음 속에

깊이깊이 되새기고 왔습니다.

“아닙네다! 당연하디요...”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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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만에 돌아온 중국 다일 어린이 집은 과연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잘 성장하고 있는 다일의 아이들을 보며 감사의 나날을 보냅니다.

어린이집 가족중 최룡(청룡님, 25세))은 한국에서 다일 영성수련회 참가후  6개월 dts 훈련을 받고,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에서 일년동안 캄보디아의 어린 영혼들을 섬겼습니다.

최룡이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고 당시 중국에 마땅한 시설이 없어 경로원에 맡겨졌다가 11년전 다일 어린이집에 들어온 초창기 멤버입니다. 어린시절부터 늘 우직한 성격으로 동생들에게 본이되었는데 지금은 통역과 운전, 시설 관리등 못하는것이 없는 다일어린이집의 총무로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룡이는 늘 말합니다 .  "다 영성수련회 덕분이라고... 그 이후 삶이 변했다고..."

                                                                                                                        글쓴이 - 김학용(중국다일공동체 원장)

14살의 최룡(왼쪽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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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측근이라면..."

 

어제 쓴 행복편지를 보고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과연 그 스승의 그 제자!

그 목사에 그 신도! 라는 분도 있었지만

최목사님 곁에는 목사님 같으신

이상주의자들만 있나봐요? 그게 말이 되나요?

어떻게 남이 못할 일만 골라서들 하시는지?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기도 하시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기도 하셨지만

우려와 걱정을 표현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최 측근이 될 수 있나요?”

“어떤 사람을 최 측근이라고 부르나요?”

그래서 제가 주저없이 이야기했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최 측근 아니겠습니까?”

 

1) 제 인감도장과 주민등록증을

항상 맡기고 삽니다.

2) 제 저금통장 뿐만 아니라 통장의

비밀번호도 다 알고 삽니다.

3) 제 이메일, SNS 비밀번호도 알아서

모든 우편물과 통신내용을 다보고 삽니다.

4) 제 집 열쇠도 갖고 있어서

친가족처럼 언제나 어디나 출입하고 삽니다.

5) 제 생각과 비전을 다 알고 있어서

직접, 솔직히, 부드럽게 이야기하며 삽니다.

 

“아니, 직계가족들도 그렇게는 못삽니다!

어떻게 그렇게 다 맡기고 삽니까?”

내가 너무 심했다는 듯이 이렇게 사는

저희가 도리어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든다며

놀라움을 넘어 내심 불편해하셨습니다.

 

“그래서 상처와 아픔도 더 깊고 클 수 있지만

다일공동체에 헌신된 정회원들 말고도

이렇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기고 사는 사람이

지금도 다섯명 이상은 족히 됩니다.”했더니만

더 할 말이 없다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한평생 살면서 50명에서 70명 정도는

서로서로 이렇게 믿고 사랑하며 살아야

저 천국에 가서도 영원히 반가운

성도로 즐거워하며 살지 않을까요?

최 측근이라면...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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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하여..."

 

세상 말로 측근, 그중에서도 최측근이라

말할 수 있는 강수연자매가 느닷없이

저에게 결혼 이야길 꺼냈습니다.

“목사님, 저 결혼할 형제가 생겼습니다.”

“와우! 그래? 누구야? 언제부터야?”

“얼마 안됐어요.

목사님께 처음으로 말씀 드리는 거예요.”

“어디 사는 형제인데? 도대체 누구시길래?

내 아무리 바쁘기로서니 최측근 배우자를

한번도 못보고 살다니 말이 안되요”

“조금 멀리 있어요...

자세한 건 다음에 다시 말씀 드릴께요.”

 

조금 멀리 산다는 게

멕시코 농장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매는 얼굴 한번도 보지 않은 상태로

일곱 번의 메일만을 주고 받은 후

자매와 같은 한동대학교 출신인 그 형제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한사람이며

반려자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니, 한번도 만나지 않고 결혼을

결정하는 것이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기가 막혀 물었더니 자매의 대답이

 

더 기가 막히고 감동 그 자체입니다.

“저희는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려는 것이 아니예요.

사랑을 위하여! 결혼하려고 해요...

부족하나마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입니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일이 지금 현실이 되어

그것도 제 가까이에서 일어났습니다. 아아!~~

요즘 같이 학벌, 집안, 외모, 재력 등등

이런저런 조건을 있는데로 비교하고 따져가며

결혼 상대자를 구하는 물질주의 세상에서

이 젊은이들의 만남과 결혼 발표는

저뿐만 아니라 다일공동체 모든 가족들에게

매우 놀랍고도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서로를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장 큰 축복이라 여기면서

오직 믿음으로, 동일한 비전 하나만으로

주와 함께 동행하며 공동체 삶을 지향하는

이 예수의 젊은이들 걸음걸음에

하나님께서 자비와 사랑을 베푸시기를,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평생 인도하시기를,

두 손들어 축원합니다!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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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S 훈련 소감문

22기 아스텔 

날마다 주의 임재하심을 나타내시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나이다.” 

영성수련 1단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면, DTS훈련은 하나님께 다가가고 하나님 말씀에 귀기울여 듣는 훈련이었습니다. 1단계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 무한한 행복과 기쁨 감사를 느꼈다면, DTS훈련은 나를 다듬고 만지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네팔 출국이 미뤄지고 DTS관련 메일을 받았을 때, 저보다도 제 동생이 걱정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제 동생은 영성수련 2단계를 통해 노동기도를 하였는데, 그동안 살아왔던 저의 모습으로는 DTS훈련을 결코 하지 못할 것이라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는 지금까지 힘든 육체 노동을 해 본 적이 없었고, 여자는 힘쓰는 일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힘쓰는 일은 남자들에게 부탁하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가장 연약한 존재였고 가족들에게 항상 의지하며 육체적인 것은 못한다고 단정지었었습니다.

그 불안한 마음과 염려를 가지고 DTS훈련 입소 전 기도를 하는데, 그 때마다 저에게 든 마음은 사람을 섬겨보지도 못한 내가 이 상태로 네팔에 가서 1년 동안 그 누굴 섬기다 올 수 있을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DTS훈련으로 인도하시는 구나. 영성수련으로 인도하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예상할 수 없는 놀라운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실거야. 라는 확신을 가지고 DTS에 입소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나를 사랑하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은 노동 첫날부터 저에게 기쁨과 은혜가 흘러나오도록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죽어도 하기 싫던 청소가 너무 값지고 귀하고 그 외 노동을 하면서도 몸이 피곤커나 지치지 않았습니다. ,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께서 내 마음에 임재하시면 정말로 못하는 일이 없구나! 첫날, 첫시간부터 하나님은 나를 만지시고 눈을 들어 주님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4-5일이 흘렀을까, 그 때부터 하나님은 저에게 과제를 부여하셨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죄라 생각하지 못했던 일,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고 이건 내 마인드니까 잘못된게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일, 하나님께서는 꿈을 통해 본래의 나의 모습과 죄악된 모습을 구별시켜 주셨고 죄를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과제의 산을 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을 비우고 주님 한분만 오로지 주님 한분만 바라 보았을 때 그 산을 넘을 수 있었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자! 주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는 일은 하지 말자!” 라는 결론을 깊게 세기도록 하셨습니다.

두 번째 과제는 타인을 향한 상처를 다루는 일이었습니다. 타인이 나에게 준 상처는 영성수련을 통해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극복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지만, 내가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을 땐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는 생각도 안하고 살았었는데 그것을 생각하게 하시고 고민하게 하셨습니다. 이 과제는 첫 번째 과제보다도 더 힘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듯, 내가 주님을 사랑하듯 사람들을 섬기는데 그 마음이 오해를 낳아 나를 향한 원망으로 나에게 돌아올 때, 내 자신도 괴로웠지만 상대방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여, 나는 어찌하여야 합니까,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는데, 그 사랑이 상대에겐 아픔이 됩니다. 선을 지켜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까.?” 도저히 혼자 풀 수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현재 나의 모습을 말하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나에게 말씀하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였습니다. 주변 분들께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고 그 중 가장 기억에 남고 감사했던 말씀은 사람을 온 마음과 정성 다해 사랑하는 것이 결코 나쁘고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지금처럼 사람을 사랑해야 했고 그 사랑으로 타인이 상처를 받았다면 그 상처까지 사랑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세 번째는 세세한 나의 잘못된 습관이었습니다. 정말로 세세한 작은 부분까지도 주관하시는 주님. 이것쯤이야 뭐, 라고 생각했던 것들 까지도 낱낱이 들춰보이시는 주님. 주님께선 나를 계속하여 이끌고 당기시고 나와 교제하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날 훈련하시듯 단계마다 더욱 더 어려운 과제를 주셨습니다. 내 머리로는 잘못된 것임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행동으로는 고쳐지지 못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해결한다면 전 하나님께 한발자국 더 다가가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아직 주님 저를 온전히 내려놓겠습니다. 백지가 되어 주님께서 쓰실 수 있도록 깨끗하고 정결케 하겠습니다.” 라는 마음은 있지만 행동과 일치되지 못한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 번째 과제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불안함과 초조함 이었습니다.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주님으로부터 멀어질 것 같고 여태까지 쌓아왔던 것이 다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인내하시는 하나님, 나를 끝까지 지켜보시는 하나님. 내가 등돌릴지라도 내 등뒤에 계신 하나님을 알기에 초조하고 겁내지 않게 조금씩 나아가려 합니다.

사람을 보지 말고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아라!” DTS에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할 때 어김없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기도입니다. 나의 연약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서 항상 이 마음을 주십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님께선 짧다라는 무색케 할만큼 저에게 많은 변화를 주시고 많은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이 마음 그대로 네팔에 가서 주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을 섬기고 하나님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겠습니다. 나를 낮추면 주님께서 높이시리라.” 높이시리라는 부분을 보는 것이 아닌 나를 낮추면이라는 부분을 보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깨어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분을 볼때 나는 만족하였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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