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13.08.28 아하목사의 행복편지Ⅲ> “다일호프스쿨은?”

다일공동체 2013. 8. 29. 18:22
<13.08.28 아하목사의 행복편지Ⅲ>
“다일호프스쿨은?”

한국 KOICA의 지원을 받아 세워진 다일호프스쿨은 호프클래스로 시작하였으나 지난해 호프스쿨로 승격하여 지난 4월에 정식개원 및 첫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빈민촌에서는 처음으로 체계적인 틀이 잡힌 교육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일호프스쿨은 떠라이 지방 아이들, 인도의 이주민 아이들, 카트만두 빈민촌에서도 가장 환경이 열악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반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아이들 대부분이 교육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채 구걸을 하면서 살아왔던 아이들입니다.

아무 힘도 희망도 없는 삶에 할 수 있는 일이 구걸밖에 더 있었겠습니까? 도심 한복판까지 걸어갔다가 관광객들에게 구걸하는 삶이 일상이었던 이 아이들부터 삶에 혁명이 일어난 것입니다.

다일호프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구걸정신’부터 버려야 합니다. 다시는 구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입학이 됩니다. 아이들 뿐만아니라 부모에게도 더 이상 이 아이를 구걸하는 현장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받고 이를 어겼을 경우는 입학이 취소됨을 자주 확인합니다.

뿐만아니라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쓰기 위해 다른 노동을 강요하게 못하고 매일 공부를 시키겠다는 서약을 아주 철저하게 받습니다.

또한 입학한 아이의 가정마다 식량을 배급할 뿐만아니라 생활용품을 공급하여 더 이상 구걸하지 않고 인간답게 자립하고 자활하는 사회교육 역할을 하기에 이 아이들 뿐만아니라 학부형에게도 자립교육을 아주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다일의 포, 포틴 전략에 의하여 4살부터 14살의 아이들이 총 4반으로 나눠져다일호프스쿨에서는 네팔어, 한국어, 영어, 음악, 미술, 체육, 사회, 과학수업등이 이루어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교육과 교육환경 개설이 최우선 목적입니다.

특히 4반은 편입반인데, 내년 초에 일반 공립학교로 편입하는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날마다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반입니다. 다일호프스쿨에서 가장 똑똑한 10명의 아이들이 어제도 오늘도 불철주야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양육하는 다섯분의 우리 선생님들 모두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분들입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을 보살피고 감싸안으며 희망을 키워가시는 너무도 귀한 다일호프스쿨 선생님들입니다.

반짝반짝한 눈으로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며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책을 읽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또한 열정적인 학습지도와 아이들의 우렁찬 응답을 경청하면서 제 마음속에 신뢰와 감사가 넘쳐납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가면서 질문하고 또 대답에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다일 호프스쿨 선생님들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헐벗은 나라 네팔이지만 네팔다일공동체와 네팔의 미래가 너무 맑고 정말 밝습니다! 다일호프스쿨이 최고야!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