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현장

-다일공동체 창립 25주년 기념, 나눔현장 사진 모음(14/25)-

다일공동체 2013. 9. 24. 10:00
-다일공동체 창립 25주년 기념, 나눔현장 사진 모음(14/25)-

25년~20년전 만해도 노숙인과 무의탁 노인은 사회의 무관심속에 철저하게 가려져서 없어져야 할 존재로 취급받았습니다. 원치않게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사람 아닌 사람’ 정도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똑같은 인간이면서도 법으로 보장된 생활 보호대상의 혜택에서마저 제외되어 있는 인권의 사각지대를 살아가는 바닥인생들의 참혹한 현실을 서울 시민들에게 호소하고자 했습니다.

모두가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아진 시민의 혈세가 엉뚱한 자들에 의해 허무하게 낭비되고 있는 반면, 정작 보호받아야 할 이들은 질병과 기근, 죽음 앞에 무방비 상태로 버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 국민의 혈세가 더 이상 형식적인 관 주도의 행사나 관변 단체 유지비, 공무원의 주머니 돈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었습니다.

한 인간이며 국민으로서 동등한 가치와 정당한 권리를 가진 모든 행려자와 무의탁 노인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대국민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이크를 힘껏 움켜잡았습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낮고 천한 청량리의 구석진 골목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곳에도 인간으로서 정당한 기본권을 가진 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중략)”

다일공동체, KNCC, YWCA, 경실련, 기청협,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새날을 사는 사람들, CMF, IVF, ESF (1994. 12. 24. 대표, 최일도 / 낭독자, 구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