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현장
-다일공동체 창립 25주년 기념, 천사병원&작은천국 현장사진 모음(3/25)- 3) 다일천사병원 전신, 주말무료진료소!
다일공동체
2013. 10. 7. 18:28
-다일공동체 창립 25주년 기념, 천사병원&작은천국 현장사진 모음(3/25)-
3) 다일천사병원 전신, 주말무료진료소!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의료봉사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무엇보다 진료할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어 고생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채소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 시장 한모퉁이에서 진료를 하다가 청량리 농수산물 조합건물 한켠을 빌리거나 다일공동체 나눔의집 그 비좁은 방을 치워 아쉬운대로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환자는 나날이 늘고 그에 따라 의료진의 숫자도 늘어난데다 날씨는 무더운데 언제 목욕을 했는지, 세수는 하는건지 모를 환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고약한 냄새를 풍길 때면 차라리 시궁창에 코를 처박고 있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의사와 간호사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주말과 휴일에만 진료가 가능한 현실도 문제였습니다. 병마란게 날을 잡아 생기는 것이 아니련만, 시도 때도 없이 닥치는 질병에 환자들은 항상 의사가 있지 않음을 뻔히 알면서도 일주일 내내 청량리 588 한복판에 있는 다일공동체 나눔의 집을 들락거렸습니다.
그때마다 “진료는 토요일과 공휴일에만 하니 돌아가세요!” 라고 궁색하게 말해보지만 그들은 아랑곳없이 아픔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아무 약이라도 먹어야 살겠다며 약장문을 여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토요일이 되면 무의탁 노인들과 노숙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의료진이 오기를 목을 빼고 기다렸고 길에서 잠을 청한 노숙인들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잠들었다가 화상을 입어 타들어간 다리를 질질 끌며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진료에 오는 의대생들은 없는 용돈을 털어 의약품을 준비하고 선배의사들을 찾아다니며 모금을 해서 노인들의 틀니도 직접 제작하는 등 매주일 오후를 가난한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어 헌신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큰 헌신에도 불구하고 다일공동체의 의료봉사는 시설 및 지속적인 치료 면에서 부족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상설 진료소는 물론 전담 의사와 간호사를 갖추지 못했을뿐더러 사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는 그야말로 원시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단 하나 헐벗은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만이 있었습니다.
다일교회 신자들과 공동체 가족들이 상설 무료병원이 마련되길 간절히 기도했던 것도 이런 연유 때문이었습니다. 아하!!
3) 다일천사병원 전신, 주말무료진료소!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의료봉사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무엇보다 진료할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어 고생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채소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 시장 한모퉁이에서 진료를 하다가 청량리 농수산물 조합건물 한켠을 빌리거나 다일공동체 나눔의집 그 비좁은 방을 치워 아쉬운대로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환자는 나날이 늘고 그에 따라 의료진의 숫자도 늘어난데다 날씨는 무더운데 언제 목욕을 했는지, 세수는 하는건지 모를 환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고약한 냄새를 풍길 때면 차라리 시궁창에 코를 처박고 있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의사와 간호사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주말과 휴일에만 진료가 가능한 현실도 문제였습니다. 병마란게 날을 잡아 생기는 것이 아니련만, 시도 때도 없이 닥치는 질병에 환자들은 항상 의사가 있지 않음을 뻔히 알면서도 일주일 내내 청량리 588 한복판에 있는 다일공동체 나눔의 집을 들락거렸습니다.
그때마다 “진료는 토요일과 공휴일에만 하니 돌아가세요!” 라고 궁색하게 말해보지만 그들은 아랑곳없이 아픔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아무 약이라도 먹어야 살겠다며 약장문을 여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토요일이 되면 무의탁 노인들과 노숙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의료진이 오기를 목을 빼고 기다렸고 길에서 잠을 청한 노숙인들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잠들었다가 화상을 입어 타들어간 다리를 질질 끌며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진료에 오는 의대생들은 없는 용돈을 털어 의약품을 준비하고 선배의사들을 찾아다니며 모금을 해서 노인들의 틀니도 직접 제작하는 등 매주일 오후를 가난한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어 헌신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큰 헌신에도 불구하고 다일공동체의 의료봉사는 시설 및 지속적인 치료 면에서 부족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상설 진료소는 물론 전담 의사와 간호사를 갖추지 못했을뿐더러 사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는 그야말로 원시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단 하나 헐벗은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만이 있었습니다.
다일교회 신자들과 공동체 가족들이 상설 무료병원이 마련되길 간절히 기도했던 것도 이런 연유 때문이었습니다.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