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14. 01. 25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관심과 배려와 우정이"

다일공동체 2014. 1. 26. 22:29

 14. 01. 25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관심과 배려와 우정이"

어제 생방송과 강연과 상담과 밀린 결재와 각종 미팅으로 꽉 짜여진 일정때문에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사야 40장 29절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을 흔들었고 드디어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디 육체의 피곤함 뿐이겠습니까? 영혼과 마음이 함께 지칠대로 지쳐서 ‘피곤해, 피곤해!’ 하며 말없이 몸부림을 치고 있었는데, 때마침 사랑하는 아우 이동원 목사님(감리교) 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형님, 제발 몸 생각하셔서 운동을 하셔야 해요. 형님 몸이 더 이상 형님의 것이 아니잖아요. 오늘 안 해도 될 일은 과감히 미루시고요 저와 오늘 산책 하기로 하신 약속은 미루지 마시고 꼭 지키셔야 합니다!”

진실로 제 건강을 염려하고 늘 깊이 생각해주며 기도하는 아우 목사님 말에 감동하여 약속 몇개를 연기하고 대조동 순복음교회에 설교하러 가는 길 도중에 방향을 돌려서 딱 한 시간 반을 시간 내어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벗, 산마루교회의 이주연 목사님과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목사님과 함께 산길을 걸으며 점심도 나누었는데 그 관심과 배려와 우정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산길에서 한 눈에 알아보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제가 신은 구두와 정장 옷차림을 보시더니 "갑자기 생각나서 오셨나봐요, 어허 억지로 끌려오셨구먼" 하시며 반가워 하셨습니다.

곳곳에서 부딪힌 등산객들이 눈이 쌓인 겨울산길을 걷기에는 제 복장이 너무 불량하다며 충고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고마웠습니다.

따뜻한 시선과 미소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너무도 고마워서 목례만 아니라 꼬옥 안아드리거나 큰 절이라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