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14. 03. 24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고통과 아픔 없이는"

다일공동체 2014. 3. 24. 23:29
14. 03. 24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고통과 아픔 없이는"

서둘러 방송녹화를 마치고 침묵의 성지, 설곡산 다일공동체에 올라왔습니다. 침묵으로 기도하며 154기 다일영성수련을 체험하기 위해 올라오신 벗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4박5일을 살아갈 것인데 오늘따라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이 날이면 항상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영성수련을 받으러 오신 새로운 벗님들과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한 설레임, 뿐만 아니라 이 분들이 안고 올라온 상처와 슬픔 그리고 그 어두움의 깊이가 너무 깊어 감당하기가 그만 너무 힘들어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도 있습니다.

영성수련이 시작되는 첫날부터 그 아픔이 내게 전달되는 것이 때로는 너무 싫어서 영성수련을 받기위해 오신 분들에게 회비는 물론이고 교통비를 몇 배 더 드리고라도 모두 돌려보내거나 수련 없이 쉬고 돌아 갈 수 있게만 하면 안 되겠냐고 공동체 가족들에게 하소연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하지만 이 아픔과 고통이 있음에도 계속 이 영성수련을 진행하는 것은 뼈를 깎는 아픔 뒤에야 참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벗님들의 영혼이 깨어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아, 그렇습니다!
고통과 아픔 없이는
사랑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해산의 고통이 있어야
출산의 기쁨이 있는 것처럼...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