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4. 06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네팔의 전통 사원에서"                  

     

 

외국인이 네팔에서 가장 많이 찾는 불교의 사원이 있는데 슈암부너트 템플입니다.

365개의 돌 계단을 오르면 깍아지르는 듯한 여러 사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원숭이들이 많아서 몽키사원이라고 불리우는 유명한 사원입니다.

서울의 남산같은 이곳을 오르면 카트만두 시내가 한 눈에 다 들어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우리가 찾은 파슈파트나트 사원(pashupati Nath Temple)은 세계 최대 힌두교의 사원으로 유네스코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곳 입니다.

힌두교를 국교로 하는 유일한 나라인 만큼 어디에나 세워진 신당과 우상들을 볼 수 있는데 카트만두 공항 바로 옆의 이 템플을 오면 제일 먼저 타문화권의 충격을 코가 감지하고 포착을 합니다.

시체 태우는 매캐한 냄새와 연기가 뒤덮여서 비위가 약한 분은 토할 것 같다며 오래 있질 못합니다.

KBS 기자 출신으로 문화 체육 관광부 차관을 지냈던 박선규 집사님은 전세계 많은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음에도 문화 충격이 너무 컸다고 말 할 정도로 와서 직접 보지 않고는 잘 믿기지 않는 모습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 시신을 태우고 있는데 장작이 모자라서 타다 남은 머리와 다리 등을 쉽게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갠지스 강의 지류인 마그너티 상류에서부터 계속해서 시신을 씻고, 태우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대부분은 공항 옆에 위치해 있는 이곳 파슈파트 너트를 찾는다고 합니다.

네팔에 도착하자마자 이별과 떠남과 재회를 생각하게 하는 사원입니다.

오늘 돌아가신 어머니 시신을 태우면서 머리를 삭발하고 있는 어느 아들을 보았는데 뺨과 턱으로 계속 계속 흘러내리던 그의 눈물과 콧물이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질 않습니다.

인생은 시작 속에 마침이 있고, 만남 가운데 이별이 있나봅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