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4. 14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마지막 날 발을 씻는 이유는"                                 

     

 

모든 일정을 다 마친 후에 떠나기 전날 마지막 시간에 선교사님들과 현지 스텝들의 발을 한사람 한사람 씻겨드렸습니다.

그리고 항상 곧바로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이 짧은시간에 느끼는 감동은 비전트립 전체의 감동보다 더 크다고 할 만큼 엎드려 씻는 저에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큰 은총이 임합니다.

늘 해외의 분원에 비전 트립을 가게 되면 마지막 날에야 세족식을 가지는 것을 궁금하게 여긴 현지 네팔스텝 한분이 그 이유를 저에게 물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세족식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잡하시기 전 날 밤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며 “너희도 이와같이 하라!” 말씀하셨기 때문이지요.

저도 여러분들의 발을 씻어드리면서 주님의 본을 받아 드릴 말씀은 이것 뿐입니다!

“여러분도 이와 같이 하십시오!”
뜻과 정성 다해 스텝들에게 일일이 당부드리는데 제가 혹시나 하며 염려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동에 감동이 넘치는 성만찬과 세족식을 마친 후 제가 그들과 몇날 더 함께 있으면 혹여나 하나님께로 돌려져야 할 존귀와 영광이 저에게로 돌려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다만 더 낮은곳으로 더 작은 형제에게 흘러가야 할 섬김을 간절히 원하며 꼭 실천되기를 진실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 떠나기 바로 직전에 이 말을 꼭 형제 자매들에게 당부하고 서둘러 공항으로 떠납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섬긴 상급은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다 받았으니 여러분들이 받은 은혜와 감동이 있다면 저에게는 돌리지 마시고 남김없이 이웃을 향한 섬김과 나눔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돌리세요!"

"......"

"발을 씻은 더러운 최일도는 지우시고요, 서로 발을 씻겨주라고 당부하신 예수님을 지금부터 여기부터 널리 전하세요!”

"아하!!,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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