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4. 30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존경하는 이사장님께!"                                 

     

  

긴급구호팀 1진으로 네팔에 도착한지 나흘 째를 맞고 있지만, 가슴 속 먹먹함은 사라지질않고, 상처와 아픔으로 인한 울컥거림은 시도 때도 없이 눈가를 훔치게 하는 날들 입니다.

이사장님은 설곡산에서 피멍진 벗님들의 상처들을 어루만지시고 함께 울어주느라고 목이 쉬고 탈진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163기 벗님들은 우울증 환자들이 많고 처절한 사연을 안고 오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루도 한시도 못 쉬시는 이사장님 생각하면 저희들이 하는 일을 수고와 고생이라고 못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내일부터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극심한 '신두팔촉(Sindhupalchok)' 지역으로 구호 본부를 옮겨 빔타르산가촉 마을에서부터 구호사역을 진행하려 합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188가구 1,500명이 사는 마을입니다. 그러나 단 한 채의 온전한 집을 찾을 수 없없습니다.

완벽하게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 그 마을에서 밥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려고 합니다. 아니 무엇을 나누기보다 그들의 고통속에 함께 하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몸부림 치겠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들과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미소짓다가 돌아가겠습니다.

저희의 긴급재난 구호사역을 위해서, 폐허의 땅 신두팔촉 빔타르산가촉 마을과 주민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면 신두팔촉에서 존경하는 이사장님을 뵐 희망과 동시에 염려가 함께 있습니다 .

이사장님의 일정이 살인적인 스케줄이라 정말 염려가 됩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염려와 두려움은 다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이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찾아서 다일 가족들과 한 마음 되어 온 몸으로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신두팔촉으로 가는 길에서
사무총장으로 섬기는 작은 이
이정식 올립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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