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6. 03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 꾸준히 묵묵히 섬기면 "                     

     

 

  

참혹한 지진 현장에서 수많은 목숨들을 살린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름없는 영웅들은 바로 그순간 그현장에 있었던 네팔인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돕고 의지하며 온 몸으로 어려운 상황에 맞서 싸우는 용맹한 전사들입니다.

영국이 용병중에서 전세계 최고로 손꼽는 사람들이 네팔의 고르카 용병이라는 것만 보아도 네팔인들의 용맹함과 성실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퇴역한 용병들마다 “이제는 내 가족 내 나라의 생존을 위해 싸울 때”라고 힘을 모아 네팔 재건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장비 하나 없이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의 돌과 흙더미를 걷어 내느라고 찢어지고 갈라진 손가락과 손바닥을 본 사람들은 압니다.

처절한 아픔 속에서 맨손으로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위해 수고한 네팔인들과 동네 가게마다 물건 값을 올리지 않고 피해가 적은 집에서 기꺼이 안방을 내주며 한 텐트안에서 서너 가구가 모여 더불어 살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들을 볼때는 숭고함까지 느껴집니다.

재난 대응과 회복의 주인공은 한국도 국제사회도 아닙니다. 기독교도 NGO들도 아닙니다. 다름아닌 네팔인들입니다.

네팔이 이런 재난을 겪는 이유는 종교 때문이라며 구호현장에서 전단지를 뿌리는 일부 근본주의 기독교 신도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우리들을 너무 슬프게 합니다.

국제구호 전문가인 한비야님는 이렇게 말합니다. "개인적인 의지와 선한 마음까지도 재난 현장에서는 도움은 커녕 방해가 될 수 있다."

지금 네팔 다일공동체의 한국인 스텝들도 이 말을 새겨 듣고 나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만나고 발굴하여 그들 스스로 다시한번 일어서도록 섬겨 드리는 것입니다.

꾸준히 묵묵히 섬기면 그들이 언젠가는 물어볼 것입니다. "어떻게 예수가 좋으면 그렇게 꾸준히 섬기면서 사시나요? 그 예수님에 대해서 궁금해요! 이야기 해 주세요!!" Aha!!, Aha!!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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