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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1 다일평화의 마을-봄이 부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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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산에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처자 꽃 따러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고등학교 시절 음악시간에 부르던 노래가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묵안리의 모든 만물들이 봄이 부르는 소리에 따라 하루하루 다르게 땅과 나무사이 심지어 아스팔트 사이를 비집고 나와 불쑥불쑥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신비롭습니다.
요즘은 특히나 요놈들!!!바로 잔디 사이에 난 잡초들과 씨름을 합니다.
뽑고 나 하룻밤 지나면 언제 뽑았냐는 듯 푸릇푸릇한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 미우면서도 그 얼굴을 보면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나아가 요 놈들을 뽑고 있노라면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며칠 전에는 민들레를 뽑으며 말을 걸었습니다.
“너도 살아보겠다는데 내가 뽑아서 미안하다.”그러자
“난 여기까지인거야,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지금까지, 깜깜한 땅 속에서 이렇게  파란 하늘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데.”
“그렇구나...그럼 넌 무엇을 먹고 이렇게 잘 자라니.. 뽑아도 또 자라나고~”
“주어지는 대로 먹지, 햇볕과 물과 바람과...무엇을 걱정하니?”
“그래 맞아.... 난 뭐에 미련을 갖고 기대를 하고 걱정을 하는 걸까?”
“그냥 여기 까지 인 일들을...왜 더 내 것으로 만들고 움켜쥐려고만 했을까....”
저는 종종 나의 잘못과 결점을 돌아보며 ‘난 뭔가 잘못 됬어, 나를 바꾸고 나를 좀 더 멋지게 강하게 해야해‘ 라며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때론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면 내일 더 행복해 질 거라며 스스로에게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잡초들을 뽑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을 앞두면 내일이 없기에 더 이상 많은 것을 추구하지 않겠구나...
오로지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여기까지 인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을요.
그렇기에 가난하다고 해서 불행하고, 부유하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나의 자리에서 내가 갖고 있는 것을 감사하며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삼 전 참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 행복을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가는 곳마다 함께 나누고 행복 바이러스가 퍼져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0^//
이제는 더 많이 추구하려는 내가 아닌 내 안의 진정한 힘을 찾아가려합니다.
어떻게 하냐면요~ 자연이 자연스럽게 봄이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듯이 저 또한 창조주 하나님이 부르는 소리에 자연스럽게 귀 기울여 들어보고 반응하려 합니다.
오늘도 봄 바람이 저를 스치며 말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네가 어디에 있는가?” “누구의 것인가?” “사랑한다 내 딸아.”

 3개월의 훈련을 마치고 3개월이라는 시간을 다시 훈련에 들어가는 지금의 시점에서 이 질문들은 때론 하루하루의 활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무거운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여기서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작은 것부터 하루하루 지금-여기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며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샤인을 소망해 봅니다.^^* 

일체은혜 감사뿐입니다.  강효정(샤인)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