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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9 자원봉사이야기-살리는 힘
김지호

자원봉사자 김지호씨와 김유현 목사가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살리는 힘”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이 곳 밥퍼 공동체 봉사체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김지호 청년 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 땅에 밥 굶는 이 없을 때까지”란 비전을 가지고 청량리에서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 공동체의 섬김의 현장을 꼭 방문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이상적인 이 목표에 하나되어 나아가는 다일 식구들의 모습에 이상하게도 제 가슴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서 제가 느끼고 깨달은 점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섬기며, 사람을 위하는 곳엔 생명이 있고 그 생명은 다른 생명을 살리는 힘이 된다는 것 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아침 일찍부터 나와 정성 들여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다일 식구들과 봉사자님들, 그렇게 다일의 하루는 시작되었습니다. 일찍부터 이 곳에 오신 많은 어르신들은 차가워진 손과 발을 녹이며 점심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밥을 짓고, 그 진지를 드실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또 그 대접하는 손길에 진실된 마음을 담는 이 일은 단순한 봉사 이상의 숭고한 소명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시간이 되어 우리 모두는 목사님의 인도아래 진지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 시간은 밥을 대접하는 사람도 또 밥을 대접받는 사람에게도 큰 은혜의 시간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이 땅에 오셔서 생명의 밥이 되신 예수님 안에서 밥을 베풀고 나누는 것은 단순히 밥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곧 예수님을 서로 나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동체가 준비한 밥 속에 예수님이 계시고 그 밥을 드시는 모든 분들께 예수님의 마음이 전해진다면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청량리뿐만 아니라 지구 땅 끝 어디에든 나누어진다면 우리에게 친히 밥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온 땅에 전해지겠구나 생각하니 제 가슴이 또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을 감당하기에 그 어떤 것보다 고귀하고 아름다운 다일 공동체 식구들과 봉사자분들 그리고 그 생명으로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준비하시는 소중한 사람들. 이 들과 함께한 3일 간의 짧은 시간은 제가 이 땅에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힘을 얻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래 전 우리 모두를 살리시기 위해 친히 밥이 되어주신 예수님, 그 밥 먹고 새 생명 얻는 많은 사람들이 이젠 하나되어 밥을 나누고 또 다른 생명을 낳는 이 곳, 다일 공동체 속에서 예수님의 따뜻한 미소와 사랑이 느껴집니다. 멀리 뉴질랜드에 사는 저에게도 가슴을 뛰게 만드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다일 공동체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슴 뛰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김지호>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