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춘선교사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04 아주 특별한 경험
  2. 2010.04.26 네팔다일공동체- “아이들은 역시 예뻤다 !”
  지난 7월 CEO 초청의 밤에 참석하셔서 네팔다일공동체 밥퍼센터 건축을 위해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특별히 큰 사랑으로 ‘평생천사’ 후원을 해주신 백석인원장님(누가이비인후과)께, 네팔에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 아이들은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님들 덕분에 오늘도 매일 매일 맛있는 밥을 먹으며 즐겁게 뛰어놀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행복하냐구요? 네!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 합니다! 아이들 얼굴이 날마다 예뻐지고 날마다 환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볼 적마다 저희의 마음에도 몽글몽글 행복의 기운이 퍼지는 것을 보면, 행복 바이러스가 아이들의 영혼에 가득히 피어 있는 게 분명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기쁨을 더 해주시고 곧 개원될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한국에서 김미자후원천사님께서 귀한 선물, 신디사이저를 보내주셨습니다. 아, 얼마나 감사한지요!
  신디사이저를 처음 본 아이들과 스탭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너무 신기한 악기거든요. *^^*
  네팔에는 아직도 학교에 음악 수업이 없어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음악을 배울 기회가 전혀 없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 교사들 조차도 악보를 볼 줄 모르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정과 박자의 개념이 없어서 음악성이 매우 낮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일의 유치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이 신디사이저를 통하여 음악성을 키울 수 있게 되었으니, 네팔에서도 특별히 선택받은 행복한 아이들로 성장할 것입니다.   
  아아, 그런데, 우리 아이들을 위해 반주도 해주고 음악을 가르쳐줄 연주자가 없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혹시,
  “여기 네팔에 오셔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연주도 해주고 음악도 가르쳐 주실 분~~~~ ” 


  한국에서부터 사회복지실습을 위해 임은지님(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이 먼 곳 네팔까지 날아왔습니다. 네팔에 지진설이 있음을 접하고 두려움에 한동안 망설였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고 용기를 내어 기꺼이 날아온 아름다운 천사입니다. 그 결단과 용기가 저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할 만큼 너무도 고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임은지님은 센터에서 밥퍼봉사 뿐만 아니라, 한국어 강의, 유치원 교육, 사례관리(case management), 콘서트 개최 등을 하였습니다. 사례관리 대상자인 라메스를 비롯한 4남매는, 난생 처음 동물원에도 가보고, 놀이기구도 타보고, 음식점에도 가보고, 택시도 타보고, 그야말로 꿈도 꾸어보지 못 했던 호강(?)을 경험하고는 너무 너무 행복해하였습니다. 음식점에서 아이들은 맛난 음식과 함께 빨대가 꽂힌 음료수 컵이 각각 자기 앞에 주어지자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 난생 처음 누려보는 우아한(?) 자리였거든요. 


  이 아이들은 다일을 만나기 전에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거나 혹은 진종일 쓰레기장을 뒤지면서 들강아지처럼 살아가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후원자님들(라메스-전미정님, 싯따-유혜림님, 락시미-박상호님) 덕분에 학교도 다니고, 또 이번에 임은지님을 통하여 특별한 사랑을 집중적으로 받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한 것입니다.       
  밥퍼센터에서 열린 콘서트는 대성황이었습니다. 네팔의 크리스챤 대학생들로 구성된 ‘알파와 오메가’ 찬양단의 연주였는데, 이 빈민촌에서는 처음 열린 문화 공연이라 아이들은 예쁜 옷을 챙겨 입고 눈가에 짙은 화장까지 하고 와서, 춤도 추면서 한껏 즐거워하였습니다.
  이렇게 네팔까지 날아와서 특별한 실습을 하신 임은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과 이웃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유능한 크리스챤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유치원건축 공사는 그 동안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난항을 계속한 끝에 이제는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습니다. 머잖아 곧 개원할 예정입니다. 아 참, 중요한 소식을 빠뜨렸네요. 아직 유치원 건축이 미완성이건만, 마을 주민들의 열망에 부응하여 지난 7월 1일부터 밥퍼센터에서 임시로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와 안 떨어지려고 앙앙 울던 어린 아이들이 지금은 원아용 에이프론을 두르고 제법 노래와 춤을 따라하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후원자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우기로 인해 센터로 들어오는 빈민촌 길목의 진흙탕에 두 발이 푹푹 빠지면서도 찾아오셔서 밥퍼봉사를 해주신 대구남덕교회 봉사팀(임영춘선교사님 인솔), 지구촌교회 봉사팀(전훈재선교사님 인솔), 그리고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밥퍼봉사를 해주시는 네팔AMI(문기찬선교사님),  매월 정기적으로 의료 봉사와 위생교육을 해주시는 KOICA를 비롯한 봉사팀,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짜이머시 ~~~~


◆ 현지에서 접수된 후원금 : 대구남덕교회, 지구촌교회, 팀세나, 이명현
◆ 자원봉사를 하신 분들 : 대구남덕교회, 지구촌교회, 네팔AMI, KOICA 및 교민들, 임은지
◆ 네팔다일공동체 후원 계좌로 귀중한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모든 후원 천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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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다일공동체

밥푸는 때가 가장 행복한 이명현원장


자이머시(예수님 찬양) ~~~

네팔에서 이명현, 지면을 통한 첫인사 올립니다. 지난 해 12월 21일, 새로운 사명실현지로 명받은 네팔다일공동체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그 날, 카트만두는 공산당의 데모로 차량운행을 못 하는 바람에 저는 공항에서부터 자전거수레에 짐을 싣고 거의 걷다시피 하여 팀세나 형제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몽둥이를 든 공산당 무리들의 시선이 거리 곳곳에서 외국인인 저를 따라오곤 했지만, 하나도 겁은 안 났습니다. 뜻밖에도 "어라, 네팔이 네팔다운 풍경으로 나를 제대로 환영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드는 또 다른 느낌, "아, 지금도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네팔다일공동체

새로 부임한 이명현원장과 네팔현지인 스탭들

밥퍼센터에 도착한 첫날, 아이들이 두 손을 모으고 여기저기에서 "자이머시~~" "자이머시~~" 하며 소리칩니다. 아이들은 밝은 미소로 새로운 원장의 부임을 환영해주었습니다. 낯선 원장, 낯선 아이들과의 만남은 그렇게 "자이머시~~" 를 외치는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소리들로 인해 한방에 그 낯설음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제가 처음 한 것은 당연히 밥을 푸는 것이었습니다.

네팔다일공동체

맛있는 밥이 있어서 행복한 아이들


아! 저는 이 시간이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그 옛날 최일도목사님께서 청량리에서 시작하신 라면 한 그릇의 감동이 오늘날 이렇게 멀고 먼 땅 제3세계의 가난한 아이들에게까지 따끈따끈한 밥으로 전달되는 이 감동을, 무어라 표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그랬지만, 이제 또 다시 네팔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밥을 퍼주면서, 이 땅에 밥으로 오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한 그릇 밥에 담아 전하는 이 감동! 밥을 푸다 말고 그만, 저도 모르게 하마터면 밥주걱 위에 눈물을 떨굴 뻔 했습니다.

네팔다일공동체

너무 맛있어서 식판까지 핥아먹는 아이들

아이들은 역시 예뻤습니다. 잘 생긴 아이 못 생긴 아이가 따로 없이 모두들 예뻤습니다. 얼마나 오래동안 못 씻었는지 아예 새까맣게 반들반들 윤이 나는 아이들조차도 예뻤습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빈민촌 아이들은 상황이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유감스러운 것은 네팔에는 아직 신분 계급이 존재하여서 아이들에게도 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최하위계층 불가촉천민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밥퍼센터에 와도 다른 아이들과 구분을 짓고 따로 앉습니다. 밥퍼센터에서는 그런 불평등한 구조가 없도록 해야겠건만, 그 오랜 악습을 극복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 중에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홑겹 옷을 입거나, 아예 아랫도리를 벌거벗거나, 맨발인 채 오들오들 떠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당장에 무엇을 어떻게 해줄 수도 없고, 그런 아이들을 볼 적마다 참으로 애처롭기 그지 없어서 저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흘러나오곤 합니다. 당장 한국에 전화라도 걸어서 안 입는 옷과 신발들 좀 모아서 보내주세요 하고 소리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네팔다일공동체

추운 날 벌거벗고 온 아이

그래도 아이들에겐 맛있는 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밥퍼센터가 가까이 있는 게 큰 위안인가 봅니다. 아침밥을 든든히 먹으면 하루를 따뜻하게 보낼 힘이 생긴다는 걸 그 어린 나이에도 알기에, 이른 아침, 눈꼽도 떼지 않은 채 그렇게들 찾아오는 게지요.

'러마' 도 밥퍼센터를 찾아오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러마'는 아직 7살 밖에 안 되었건만, 그 조그만 등에 2살짜리 동생을 들쳐업고 옵니다. 매일 아침 밥퍼센터에 와서는 어린 동생에게 한 숟가락, 자기 입에 한 숟가락, 그렇게 교대로 먹이고 먹고 합니다. 밥을 다 먹고 난 후에는 동생 발가락의 상처를 치료해달라고 저를 기다립니다. 한국 아이들 같으면 한창 응석이나 부릴 이 7살짜리 꼬맹이는 아예 엄마 역할을 다 하는 것 같습니다. '러마'는 그 조그만 등에 항아리만한 동생을 업는 게 힘에 부치는지 "아야" 하며 얕은 신음소리도 내고, 다른 아이들 뛰어노는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하도 가여워서 제가 어린 아기를 좀 받아줄려고 했더니만, 아기는 낯가림하느라 울면서 누나 등에서 떨어지질 않네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러마'도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면서 꿈을 그릴 수 있도록 후원자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네팔다일공동체

동생을 업고 있는 7살짜리 러마

네팔다일공동체에 와보니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가건물 형태인 밥퍼센터도 여기저기 보수도 해야 하고, 부족한 식판과 수저도 구입해야 하고, 맨발의 아이들에게 신발과 옷도 공급해줘야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후원자들을 연결시켜줘야 하고, 마을 길도 깔아줘야 하고......

네팔다일공동체가 아이들이 꿈을 품고 웅비하는 그런 희망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이머시~~~~ ♪

* 자원봉사를 하신 분들 : 카트만두한인교회 중고등부팀, KOICA의료봉사팀, COPION자원봉사팀, 황준태님, 고성숙님, 심은영님, 김주희님, 임영춘선교사님, 이이삭님

* 현지에서 접수된 후원금 : 대천교회, 박정은님, 김성남님, 마리아선교회, 한일교회 박양순님, 다일공동체 가족들, 조이님, 이정민님, 이명현님

* 네팔다일공동체 후원계좌로 귀중한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모든 후원 천사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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