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다 갚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부족하고 못난 사람을 위해 참으로 많은 분들이 여러 모습으로 보내주시는 관심과 배려에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 사랑과 우정을 어찌 다 갚을 수 있을까요?

 

20년 이상을 한결같이 밥퍼에 오셔서 자원봉사하시는 박권사님은 직접 끓인 복국을 아무 말없이 놓고 가셨고 우리 스탭 한분에게 누구라고는 말하지 말고 전해만 주시라면서 그리고 내일은 곰국에 모레는 육개장을 직접 만들어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다는 겁니다. 무어라 어떻게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어제 저녁엔 절친, 송길원 목사가 제가 집에 하루종일 누워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저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온가족들이 정성껏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찾아왔습니다. 지금 제 아내가 수도원에서 30일간 침묵피정으로 집에서 저를 돌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병원에서 일찍 퇴원한 제가 걱정이 되어 도무지 견딜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동네병원에 항생제 주사를 맞기위해 잠깐 20~30여분정도 집을 비운 사이에 집까지 찾아온 송목사님 가족은 그만 헛걸음을 했습니다. 권사님과 친구의 사랑과 우정에 어찌나 감사하고 고맙고 미안하던지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찰밥과 죽과 여러가지 반찬에 후식으로 먹을 과일과 식혜까지, 정성어린 한상차림을 친구와 부인과 아들이 다함께 준비했다고 하네요... 박권사님과 친구목사가 놓고 간 저녁상을 공동체 형제와 마침 생일을 맞은 준모형제와 같이 먹다가 서로서로 울컥하며 뜨거운 무엇인가가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왔습니다. 목이 메이도록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산삼녹용을 다려 먹어본 일이 없어서 그 효과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그 어떤 보약보다도 강한 사랑의 보약을 먹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 거뜬히 일어나 청량리의 개척교회, 서울다일교회 주일예배 설교도 은혜롭게 잘 마쳤고 신학교 동기목사인 김래현 목사가 시무하는 방이동 에덴교회의 창립 29주년기념예배 특강까지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요, 온 맘 다해 기도해 주시고 배려해 준 친구들과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과 우정 덕분인 줄로 압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하! 아하!

 

 

송길원 목사가 제가 집에 하루종일 누워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저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온가족들이 정성껏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찾아왔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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