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저가 저 안에 내가...”

 

 

잎을

모두 다

떨어낸 나무가 되었다.

이미 속살도 드러났다.

벗어버릴 것 다 벗어버리니

뼈 마디마디까지 보인다.

이제는 눈치도 없다 체면도 없다.

 

길을

걷는다

눈 덮힌 산길이 되었다.

이미 산이 내 안에 들어왔다.

내려 놓을 것 다 내려 놓으니

비고 빈 마음에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이제는 내 안에 저가 저 안에 내가...

 

 

내 안에 저가 저 안에 내가...

Posted by 밥퍼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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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형길 2013.02.06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려놓을 것 다 내려놓고 비고 빈 마음에 들려오는 소리.. 듣고 싶습니다..

  2. BlogIcon 봄길 2013.02.06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경지가 ...
    그리도 어렵네요...

  3. BlogIcon 이희준 2013.02.06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이 내 안으로 들어와 자연안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세월에 끌려가며 잊혀진 아버지 사랑...
    다시 회복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