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천국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제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신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북적북적한 명절분위기를 미리 맛보았지만, 정작 설 연휴를 맞은 다일천사병원과 다일작은천국은 조용하고 조촐하게 천사들의 미소와 찬미로 오늘 하루를 보냅니다.

 

항상 많은 어르신들과 노숙인들과 자원봉사자들로 들끓는 ‘밥퍼’와는 달리 다일천사병원과 다일작은천국은 고요함과 신비감마저 감도는 천국의 안내소 같다고나 할까 그 입구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늘도 우리 작은천국 원장님은 연휴와 아무 관계 없이 부지런히 일하고 계셨고 사진을 찍어주시느라고, 정작 원장님은 제가 올린 사진에 얼굴도 없습니다.

 

다일작은천국이 작아도 천국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이기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고, 하나님이 다스리시기에 언제나 천국입니다. 어쩌면 이리도 평화로운지 일단 와보시면 누구나 실감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이 천국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부름꾼인 천사들의 사랑 나눔이 공휴일 일수록 더욱 뜨겁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가 문제가 되지 않고, 설 연휴라는 것도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약속된 봉사일이기에 기쁨으로 오셔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늘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가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와서 앞치마를 둘렀더니만, 올해는 시댁에 내려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며 그 시간을 다일천사병원에 오셔서 봉사하기로 선택한 민윤숙 자매님이 보였고, 매주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여친 권예은 자매와 함께 와서 봉사하는 차대규 형제님도, 이른 아침부터 중환자들의 목욕봉사부터 청소봉사와 막힌 변기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권용오 형제님과, 환우들을 위해 명절 음식을 정성 다 해 만들고 계셨던 이금순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날마다 “진지 드시러 오세요~”를 페북에 올리시며 진지를 만들어주시고 안내해주시는 남연옥 주방장님, 그리고, 천국의 평화와 기쁨을 나누는 스물 네 명의 작은천국 가족들과, 이 모든 분들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이명현 원장님, 이 분들의 얼굴 얼굴과 마음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제 곧 하늘나라 가기 직전의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지금부터, 여기부터, 천국을 누리시기에 작은천국이며, 과연, 천국백성들입니다! 아하!

 

다일공동체 : www.dail.org

 

 

하나님의 심부름꾼인 천사들의 사랑 나눔이 공휴일 일수록 더욱 뜨겁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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