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그동안 쌓이고 쌓인 눈길을...”


무릎은 물론이고 허리까지 빠져가면서 간신히 올라간 설곡산의 눈덮힌 하늘정원은 때마침 서산에 지는 노을에 물들어 신비감마저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설곡산의 응답봉과 능력봉, 서로 마주보고 우뚝 서 있는 저 유명산 정상까지 이 추운 겨울산을 함께 등반했던 아론수사님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42년전 어린 내 곁을 훌쩍 떠나 저 하늘나라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님이 날이 갈수록 사무치게 그리워서...짧지만 굵게 살다간 벗님, 지멋대로 살다가 지멋대로 가버린 내친구 심바님! 이 친구와의 진한 우정이 너무 아쉽고 생각이 나서...


추석과 설날엔 어김없이 이분들의 뼈가 묻혀있는 설곡산의 하늘정원을 오릅니다. 금년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하도 많이 쌓여서 그런지 아무도 올라온 흔적이 안보입니다.


그동안 쌓이고 쌓인 눈길을 간신히 헤치며 올라오자마자 저도 모르게 차가운 비석을 내 가슴에 품어 안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께 눈물로 기도드리며 성삼위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주내게 명하셨네

오, 다일! 오,다일 나눔과~ 섬김으로!

오, 다일! 오,다일 화해일치 이루세~

지금여기 나부터, 지금여기 나부터

아주작은 것부터, 할수있는 것부터

오, 다일! 오,다일 아세찾은 작은예수!

오, 다일! 오,다일 하나님과 동행하세.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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