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참된 경건은...”


사순절 기간에 고난에 동참한다며 절제와 극기 생활로써 이것도 안하고 저것도 안하고의 다분히 금욕적인 실천을 선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소극적 의미에서의 참여보다는 보다 적극적 의미에서의 봉사 생활과 희생에 주도적 참여가 더욱 더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바로, 오늘 천사병원과 작은 천국에 오셔서 조용히 봉사하신 분들처럼 말입니다. 최수진 님께서는 매주 목요일이면 딸과 함께 오셔서 말없이 왔다가 말 없이 가는 천사입니다. 친구들과 우리 모두를 흐뭇하게 하시고는 말없이 돌아가는 천사의 전형적인 모습 그대로이신데요, 오늘 오랜만에 작은 천국의 주방에서 저를 딱! 만났습니다.


따님 윤이와 함께 오실 때면 두 모녀는 서로서로 얼굴과 얼굴을 바라보며 함께 미소 지으며 열심히 씻고 닦고 봉사하는데 침묵의 소리로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는지 참으로 곁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모녀입니다.


딸, 윤이는 개학을 해서 오늘 봉사를 못 왔는데 윤이의 자리를 다른 두 여학생이 봉사와 주셔서 하나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다솜과 이새롬 사진 속의 두 자매입니다.


아직 남은 방학기간을 두 자매가 ‘좋은 추억 만들기’ 하나로 작은천국과 천사병원의 자원 봉사를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이것하지 말고 저것도 하지 말자의 소극적인 경건에서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섬김의 삶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고, 평소에 안 해보던 ‘봉사도 과감하게 해보자’ 는데 자매가 의견을 같이 했다는 것입니다.


작은천국과 천사병원에는 날마다 이렇게 아름다운 딸들이 펼치는 조용한 봉사와 기도합주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참된 경건의 삶으로 천국의 기쁨이 넘칩니다. 참된 경건은 종교인의 규례와 형식과 겉모습이 아닌 참사랑의 나눔과 섬김 아니겠습니까?


사순절 기간 내내 야고보서 1장 27절(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말씀 그대로 참된 경건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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