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09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필리핀의 천사들과 헤어지기 싫어서...”

필리핀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 곧 귀국길에 오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지난 시간들이 여전히 제 가슴을 감동으로 촉촉이 적셔줍니다.

필리핀 다일공동체의 이명현 원장을 중심으로 유치원 현지인 교사 Ruth 와 한국에서 파견한 세 명의 간사들 (추고은, 정은희, 이효진), 그리고 현지인 밥퍼 스텝들 (Lidza, ...Letty, Eva) 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며 온 맘 다해 섬기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필리핀 다일공동체에서 2년째 봉사중인 추고은 간사는 여러 날 동안 햇볕을 고스란히 맞아가며 벽화를 그렸습니다. 천사 날개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듯 생동감이 넘칩니다. 귀한 섬김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유치원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은 저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이들이 단정한 교복을 입고 깔끔한 모습으로 있기에 ‘잘 사는 집 아이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더러 교육에 열성적인 부모도 있습니다만, 이곳이 가난한 사람들의 밀집지역이다 보니 속사정은 겉보기와는 많이 다릅니다.

이 아이들 중에서 특히 소외의 그늘에서 살고 있던 여섯 살, 네 살의 두 남매는 이번에 필리핀 다일공동체에서 출생 신고를 겨우 하여서 입학한 예도 있습니다.

이 어린 두 남매는 처음엔 얼굴도 똑바로 안 쳐다보고, 마구 떼를 쓰는 등 유치원에 적응을 못 할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이 제대로 안 되어 무척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를 향한 사랑과 정성을 기울였더니 마침내 아이들도 마음문을 열었고, 지금은 귀엽게 애교를 피우면서 선생님들을 잘 따릅니다^^

이명현 원장이 직접 이 아이들의 집을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이명현 원장은 캄보디아와 네팔을 거쳐 필리핀 다일공동체의 책임자로 부임했기 때문에 각 나라의 빈민촌 실태를 잘 아는 다일 가족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다른 나라 빈민촌에 비해서 더 열악한 필리핀의 현장을 보며 얼마나 마음아파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필리핀과 필리핀 다일공동체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필다일에서 밥을 먹는 아이들이 밥만 먹는 게 아니라 이 땅에 밥으로 오신 예수님을 쫓아 닮아가는 삶을 살며 필리핀의 재목들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예수님의 사랑으로 교육받으며 성경을 암송하며 자라는 필다일 유치원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보니 이 아이들이 크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히 쓰임받는 그릇들이 될 것을 굳게 믿습니다.

필리핀의 천사들과 헤어지기 싫어서 다시 한 번 두 손 들어 아이들과 주민들을 축복합니다. 필리핀 다일공동체를 위해 기도로 후원해주시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하도록 온 맘 다해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필리핀 다일공동체가 최고야! ^^

필리핀 다일공동체
후원계좌 / 국민은행 467701-01-142581
예 금 주 /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
문의 / 이명현 원장 (63-927-560-7346)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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