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18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Blue Dragon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저희 아버님 최희화 대장을 대대장으로 모시고 6.25 전쟁에서 맹활약을 하시다가 정전 후 중위로 임관 하셔서 현역 육군 대위와 현역 육군 소령으로 제대하신 박창훈 선생님과 오종국 선생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님과 항상 가까이 계셨던 분들이라 증언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실감나고 눈물겹기만 합니다.
특히 60년 이상을 간직하고 있던 그 당시의 낡은 사진 두 장을 오늘 더 추가로 보여 주셨는데 두 분 중대장님 곁에 계신 저희 아버님 최희화 대대장을 한 눈으로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이어서 더욱 더 눈물이 났습니다.
사진 속의 두 분께서 항상 저희 아버님 곁에 계신 모습이 인상적이라 그 이유를 물었더니만 두 분이 동시에... 하시는 말씀이 더욱 감격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모신 최희화 대대장님이시니까요...” “우리는 그만큼 가까운 전우요, 형제 사이였디요...” 라고 말씀 하시는데 또다시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습니다. 이 두 분의 증언을 뒷받침해주는 공식적인 문서를 찾아내서 기록으로 남기는 분들도 계십니다.
현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일하는 현역 육군소령 남보람 형제님이 바로 그 분들 중에 한 분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미국에 오래된 문서로만 보관되어 있던 역사적 사실 몇가지를 친구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미국이 공개한 한국전쟁 자료에서 8240부대가 활약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합니다.
1952년 1월, 8240부대 특수 부대원들이 평양 북쪽 내륙에 공수강하 하여 침투합니다. 인원은 97명. 이들은 한 달 뒤 증원요청을 합니다. 하지만 거부됩니다. 그리고 석 달 뒤 보고가 들어옵니다.
"추락했던 미군 조종사 5명 발견!"
그리하여 1952년 5월에 73명의 부대원을 더 증원하여 침투시킵니다. 그리고는 170명 전원과 연락두절입니다. 아무도 8240부대로 복귀하질 못했습니다. 이 작전명이 ‘블루 드래곤(Blue Dragon)’이었습니다.
다섯 명의 미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1차로 97명이, 2차로 73명 도합 170명의 우리나라 젊은 피가 적진에 고공낙하 침투하여 구출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모두가 전사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 작전에 참여한 170명 전원은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미군조종사 다섯 명을 구하기 위해 자원하여 적진 한복판에 깊숙이 뛰어 들어갔다가 모두 장렬하게 전사한 것입니다. ‘블루 드래곤’ 작전에서 단 한명의 생존자가 없다는 것이 미국이 60년 동안 보관하고 있는 문서자료에 의해 최근 밝혀진 것입니다.
엊그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아버님과 동료대원들이 서해바다에 추락한 영국군 조종사를 구출해낸 가슴 훈훈한 미담도 고스란히 묻혀 있었지만 이렇게 듣기만해도 너무도 가슴이 저리게 아픈 사실을 어느 누구도 모르고 있었고, 알려고도 하지 못한 역사적 사실들이 이제서야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 소령은 한국을 사랑하고 6.25전쟁에서 8240부대원이 보여준 애국심과 불굴의 투지에 존경심을 갖고 있는 한국전쟁사 연구학자들과도 미팅을 갖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인정하지 않고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을 미국에서 묵묵히 꾸준하게 연구 조사 발굴중인 남 소령의 활동이 얼마나 힘이 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특히 남보람 소령이 보내준 이 글이 너무도 큰 감동이 됩니다.
「6.25전쟁 참전 전사자를 추모하고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하는 것이 일과 이후의 취미활동이고 주말의 주요 활동이 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에 와서만 특별히 하는 일은 아니고요, 한국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 대부분 80세 중후반이시고 90세이신 참전용사들이신데 이제 이 분들 중 10년 후에는 몇 분이 살아계실까요? 그래서 더욱 정성을 들이고 시간을 쪼개고 아이디어를 내어 조국을 위해 젊음을 내던지고 산화하신 무명 용사들을 가슴 뜨겁게 만납니다. 2013년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싸웠던 군번없는 군인들을 위해서 제 삶의 일부나마 바치고 싶습니다. 충성!」
그렇습니다. 어디 ‘블루 드래곤’ 작전에 참여한 용사들 뿐만이겠습니까? 이름없이 빛도없이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내어 놓으신 순국선열들 앞에 다시 한 번 고개가 숙여지고, 저절로 우러나오는 존경심에 또다시 목이 메입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한 줄로 알아 죽을 위기에 놓인 다섯 명의 미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적진에 뛰어들어 장렬하게 산화하신 170명의 8240부대 전사들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명의 애국선열들의 용맹함과, 여전히 아직도 묻혀있는 당시의 기록과 정황들이 더욱 많이 발굴되어 온 국민들과 오고 오는 세대들에게 알려지고 교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키고 세웠으며, 어떻게 전쟁의 잿더미에서 다시 한 번 일어서기에 성공했는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받던 나라가 어떻게 원조하는 나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는지?
오늘을 살아가며 내일의 주인공이 될 우리 젊은이들에게 바른 역사의식과 역사를 통한 참된 교훈을 계속 올곧게 가르쳐야 할 책임을 통감하게 됩니다. 저 또한 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Blue Dragon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저희 아버님 최희화 대장을 대대장으로 모시고 6.25 전쟁에서 맹활약을 하시다가 정전 후 중위로 임관 하셔서 현역 육군 대위와 현역 육군 소령으로 제대하신 박창훈 선생님과 오종국 선생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님과 항상 가까이 계셨던 분들이라 증언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실감나고 눈물겹기만 합니다.
특히 60년 이상을 간직하고 있던 그 당시의 낡은 사진 두 장을 오늘 더 추가로 보여 주셨는데 두 분 중대장님 곁에 계신 저희 아버님 최희화 대대장을 한 눈으로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이어서 더욱 더 눈물이 났습니다.
사진 속의 두 분께서 항상 저희 아버님 곁에 계신 모습이 인상적이라 그 이유를 물었더니만 두 분이 동시에... 하시는 말씀이 더욱 감격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모신 최희화 대대장님이시니까요...” “우리는 그만큼 가까운 전우요, 형제 사이였디요...” 라고 말씀 하시는데 또다시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습니다. 이 두 분의 증언을 뒷받침해주는 공식적인 문서를 찾아내서 기록으로 남기는 분들도 계십니다.
현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일하는 현역 육군소령 남보람 형제님이 바로 그 분들 중에 한 분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미국에 오래된 문서로만 보관되어 있던 역사적 사실 몇가지를 친구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미국이 공개한 한국전쟁 자료에서 8240부대가 활약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합니다.
1952년 1월, 8240부대 특수 부대원들이 평양 북쪽 내륙에 공수강하 하여 침투합니다. 인원은 97명. 이들은 한 달 뒤 증원요청을 합니다. 하지만 거부됩니다. 그리고 석 달 뒤 보고가 들어옵니다.
"추락했던 미군 조종사 5명 발견!"
그리하여 1952년 5월에 73명의 부대원을 더 증원하여 침투시킵니다. 그리고는 170명 전원과 연락두절입니다. 아무도 8240부대로 복귀하질 못했습니다. 이 작전명이 ‘블루 드래곤(Blue Dragon)’이었습니다.
다섯 명의 미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1차로 97명이, 2차로 73명 도합 170명의 우리나라 젊은 피가 적진에 고공낙하 침투하여 구출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모두가 전사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 작전에 참여한 170명 전원은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미군조종사 다섯 명을 구하기 위해 자원하여 적진 한복판에 깊숙이 뛰어 들어갔다가 모두 장렬하게 전사한 것입니다. ‘블루 드래곤’ 작전에서 단 한명의 생존자가 없다는 것이 미국이 60년 동안 보관하고 있는 문서자료에 의해 최근 밝혀진 것입니다.
엊그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아버님과 동료대원들이 서해바다에 추락한 영국군 조종사를 구출해낸 가슴 훈훈한 미담도 고스란히 묻혀 있었지만 이렇게 듣기만해도 너무도 가슴이 저리게 아픈 사실을 어느 누구도 모르고 있었고, 알려고도 하지 못한 역사적 사실들이 이제서야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 소령은 한국을 사랑하고 6.25전쟁에서 8240부대원이 보여준 애국심과 불굴의 투지에 존경심을 갖고 있는 한국전쟁사 연구학자들과도 미팅을 갖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인정하지 않고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을 미국에서 묵묵히 꾸준하게 연구 조사 발굴중인 남 소령의 활동이 얼마나 힘이 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특히 남보람 소령이 보내준 이 글이 너무도 큰 감동이 됩니다.
「6.25전쟁 참전 전사자를 추모하고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하는 것이 일과 이후의 취미활동이고 주말의 주요 활동이 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에 와서만 특별히 하는 일은 아니고요, 한국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 대부분 80세 중후반이시고 90세이신 참전용사들이신데 이제 이 분들 중 10년 후에는 몇 분이 살아계실까요? 그래서 더욱 정성을 들이고 시간을 쪼개고 아이디어를 내어 조국을 위해 젊음을 내던지고 산화하신 무명 용사들을 가슴 뜨겁게 만납니다. 2013년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싸웠던 군번없는 군인들을 위해서 제 삶의 일부나마 바치고 싶습니다. 충성!」
그렇습니다. 어디 ‘블루 드래곤’ 작전에 참여한 용사들 뿐만이겠습니까? 이름없이 빛도없이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내어 놓으신 순국선열들 앞에 다시 한 번 고개가 숙여지고, 저절로 우러나오는 존경심에 또다시 목이 메입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한 줄로 알아 죽을 위기에 놓인 다섯 명의 미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적진에 뛰어들어 장렬하게 산화하신 170명의 8240부대 전사들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명의 애국선열들의 용맹함과, 여전히 아직도 묻혀있는 당시의 기록과 정황들이 더욱 많이 발굴되어 온 국민들과 오고 오는 세대들에게 알려지고 교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키고 세웠으며, 어떻게 전쟁의 잿더미에서 다시 한 번 일어서기에 성공했는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받던 나라가 어떻게 원조하는 나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는지?
오늘을 살아가며 내일의 주인공이 될 우리 젊은이들에게 바른 역사의식과 역사를 통한 참된 교훈을 계속 올곧게 가르쳐야 할 책임을 통감하게 됩니다. 저 또한 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