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26 아하목사의 행복편지②>
“힘내라, 우리 뮤지컬!”
-유인택 단장(서울시립뮤지컬단)
창작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을 다시 올립니다. 작년 12월 초연에서 관객과 평론가로부터 호평을 받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서 다시 선보입니다.
뮤지컬은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나 마찬가지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장르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외국 수입뮤지컬도 수없이 공연을 반복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우리가 접하는 것이지요.
한국 뮤지컬 역사가 짧기 때문에 창작뮤지컬이 완성되는 길은 아직 길고도 험난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외국 수입뮤지컬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에게 우리 창작뮤지컬은 아직 부족해 보이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마치 영화와 비교하자면, 1990년대 한국영화가 미국 헐리우드 영화와 비교해서 많이 부족하고 완성도가 떨어져서 관객으로부터 외면받았던 상황과 비슷하지요.
하지만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오늘날 미국 헐리우드 영화와 당당히 경쟁하는 한국영화가 되었습니다.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 토종NGO 다일공동체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창작뮤지컬의 첫 출발이기도 합니다. 다소 미진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우리 이야기, 우리 인물, 우리 정서를 듬뿍 담은 우리 뮤지컬로 공감과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힘내라, 우리 뮤지컬^^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