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6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늦둥이는 희망둥이”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을 함께 진행하던 박정숙 아나운서가 43세의 나이로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지금 잠시 방송을 쉬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쓴 편지를 읽어보고는 ‘와우, 세상에! 사모님은 별이를 45세에 낳았단 말이지요?’ 하면서 깜짝 놀라더군요^^

요즘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닙니다만 18년 전은 정말 놀랄 일이었고 사실 별난 일이었습니다. 하기는 ‘별’이라는 ...예쁜 딸을 낳았으니 진짜 별난 여자입니다만, 그때만 해도 세 아이를 낳으면 정부 당국으로부터 이런저런 혜택도 못 받고 다산가족은 오히려 천덕꾸러기가 되던 시절입니다.

아내에게 임신이라는 사실을 통보해주던 동네 의사와 간호사가 ‘사모님, 임신입니다! 언제 지우러 오시겠어요?’라는 말에 그만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았던 아내는 그때 도리어 굳세게 결심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새생명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생명 반드시 낳아서 보란 듯이 키우겠습니다! 온 맘다해 잘 키울게요, 하나님 도와주세요...”라는 감사기도와 청원기도와 함께...

고령 임신부이니 여기저기 난산 클리닉 뿐만아니라 오라고 손짓하는데가 많았습니다. 그 나이에 아이를 낳으면 장애아가 나오느니, 미숙아가 나올 수도 있다느니 하는 걱정에서부터 위험할거라는 협박같은 별별소릴 다 들었지만 ‘최별’같이 건강하고 똑똑하고 예쁜 딸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40대 이상 고령출산 신생아들이 1만 1400명이라고 합니다. 위대한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는 고령임신부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제가 어제 올린 글을 읽으시고 몇몇 임신부들께서 반갑게 전화를 해주셨습니다.

“목사님, 저는 다음 달 이 지구별에 생을 명받아 나오게 될 생명이 너무너무 기다려집니다. 여자 나이 40대에도 얼마든지 아이들을 낳아 잘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주셔서 너무도 감사하구요...”

“40대 후반도 아이를 낳아서 잘 기를수 있고 출산과 육아의 황금기라는 사실을 이 기회에 목사님께서 널리널리 홍보해주세요. 목사님께서 별이와 함께 웃는 얼굴만 보아도 밥맛이 나고요 살맛이 나네요!”

“40대가 낳은 아이들이 아주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나는 경우는 저희 집만의 일이 아닙니다. 별볼일 없던 가정도 별볼일 있는 가정이 된다니까요!!”

그렇습니다! 출산은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에게 주어진 최고의 사명이자 축복이요 행복입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증명하는 이 땅의 위대한 임신부들과 어머니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사와 존경을 아낌없이 보내드립니다.

“늦둥이는 희망둥이!!”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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