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29 아하목사의 행복편지Ⅲ>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네팔 다일공동체 카트만두 ‘밥퍼센터’ 바로 옆에는 ‘다일호프스쿨’이 있고, 몇집 건너엔 ‘지태다일유치원’ 이 있습니다. 이름에서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다일공동체 협력대사로 있는 영화배우 유지태 형제의 건축후원으로 세워진 신생아부터 3살 이하의 영아들을 위한 유치원입니다.

한국에서 다일공동체 설립자가 왔다고 너도나도 달려와 제 볼에 뽀뽀...도 서슴없이 해주는데 황홀했습니다. 아이들의 그 작은 입에서 한국어로 ‘곰 세 마리’와 ‘반짝반짝 작은별’을 어찌나 잘 부르는지 작은 제비들이 일제히 몰려와 ‘짹짹짹’하며 합창을 하는 것만 같습니다.

22명의 아가들이 현지인 선생님(비슈니, 빼마나, 비마냐, 버니따)과 한국인 스텝 송누가 간사의 사랑과 돌봄으로 무럭무럭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커서 녹색조끼를 입고 왔다갔다한 우리 한국인들을 어렴풋이 기억할 것입니다. 저 역시 어린시절 영등포에 살면서 영중국민학교를 다닐 때 금발머리에 하얀 얼굴을 하신 분들이 밀가루와 빵을 나눠주고 간 일을 어렴풋이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미국이나 호주에서 오신 선교사님들이었습니다.

여기와서 그때 그 시절을 떠올려보니 너무나도 감사가 넘칩니다. 당시 선교사님들이 전쟁후 잿더미가 된 한국에 예배당만 세웠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때 학교를 세워주고 병원을 세워주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지태다일유치원의 아이들이 자라나서 먼훗날 한국에서 건너와 유치원과 호프스쿨과 밥퍼센터를 세워준 우리들을 기억하며 이들도 그 누군가를 위하여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며 헤어졌습니다.

유치원을 나오는데 선생님들과 아가들이 일제히 부르는 노래가 천사들의 합창만 같습니다.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서쪽하늘에서도 동쪽하늘에서도...”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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