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간입니다. 오늘은(매월 셋째 월일) 서울 모자이크교회가 밥퍼를 섬기는 당번입니다. 봉사팀장 오영옥권사님의 필두로 10여명의 자원봉사팀이 함께 달려 와서 무우와 마늘을 다듬는 일부터 시작해서 반찬 만들기를 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면 지겹고 반항심이 생길 수 없는 지루한 일이지만 이곳 밥퍼에 올 때마다 누군가를 섬길 수 있다는 자존감으로 충만해지는 시간입니다. 일단 앞치마를 입고 장갑을 끼고 일을 하기 시작하면 왠지 힘이 솟고 기쁨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7월의 봉사는 어느때보다도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많이 활기가 넘칩니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이른 아침부터 봉사의 현장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섬김은 쉽지 않습니다. 섬김은 저-아래로 내려가서 남모르게 침묵하며 숨죽이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섬김은 어지간해서는 표시가 나지 않는 법입니다. 그저 섬김은 조금마한 흔적과 같습니다. 365일 내내 아름다운 발걸음을 하는 분들의 이름은 몰라도 헤아릴 수 없는 작은 흔적들이 쌓이고 쌓여 보석이 되었고 그 보석은 이내 가난한 이웃, 노숙하는 형제와 자매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노숙자와 행려자를 섬기기 위해 홀연히 나섰던 최일도 목사님의 아름다운 손길이 전염병처럼 번져 오늘은 또 다른 손들이 섬김의 도구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정신이 점점 확산되어 지구촌을 섬기고 책임지는 “섬김한국”의 비전을 바라봅니다. 사람들의 곱지 않는 시선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머지않아 청량리 밥퍼본부는 배고픔과 기근으로 탄식하는 북한 동포들을 살려내는 기적의 곳간이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는 우리 모자이크교회 성도들의 섬김을 보면서 바로 그들을 찾아가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찾아가신 주님을 닮아가는 성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의 기력이 다하는 날 까지 주 예수께서 친히 부탁하신바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섬기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사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함께 나눈 밥 한 그릇이 식사하신 모든 분들 마음 속에서 행복의 씨앗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0. 6. 17 국방홍보원 원장 김종찬

위대한 한국음식업중앙회 건설을 위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려 왔는데 오히려 섬김을 받고 떠납니다. 감사드립니다.
2010. 7. 6 한국음식업중앙회 중앙교육원 부원장 장주백 외 6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침묵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은혜속에서 축복하고 계심을 다시 한번 느끼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많은 사람들이 이 따뜻한 밥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하나님 품안에서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고 또 기도하겠습니다. 가난한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따뜻한 마음 가득 안고 돌아갑니다.
2010. 6. 5 송민정

오늘은 봉사활동 마지막 날이었는데 실감이 안났어요 ㅠㅠ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갔는지! 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그래서 방학때도 자주자주와서 봉사할꺼에요~ 여기와서 봉사를 해 보니까 진짜 마음이 뿌듯하고 기뻤어요~ 오늘이 마지막이라서 엄청 열심히 했어요~ 진짜 3일동안이었지만 보람있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지도해주시는 분들도 모두 다 친절하시고 잘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구요~ 다음에 또 봉사하러 올게요~~!!
3일동안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당~^^
2010. 6. 23 김소리

하나님께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것에 감사드리며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저희들을 봉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것에 감사드리며 여기에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의 모습에 감동받았고 어르신들의 초라한 모습이 앞으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본 교회에 돌아가면 여기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봉사할 것을 다짐하며 돌아갑니다.
2010. 7. 5 박외자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하고 갑니다. 저희들의 작은 손길이 심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따뜻하고 배부른 식사 한끼가 되었다면 저희들이 더 행복하고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개인적으로 자발적으로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0. 7. 8 장향희

청량리 밥퍼에는 보이지 않는 진한 감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라도 전주에서 올라오는 긴 여정 속의 지친 마음도 이들의 밝은 미소를 통해 쉽게 잊어버리고, 밖에서는 눈치를 보면서 미루던 일도 여기서는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서 안달이 납니다. 신기하게도 정말 여기서는 모든 친숙함이 새로움으로 다가옵니다. 진실로 내가 숨을 쉬는 것 같고, 진실로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필요가 되어주고 있음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은혜의 장소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2010. 7. 8 고종구

It was a very educational experience. this helped me to learn more about Korea. The people that work and volunteer here are very kind & patient. I recognize the good that this organization is doing.
2010. 7. 13 Owen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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