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9.22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마침내 새가 되어 날게 하셨으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가 까치라면 뉴질랜드의 국조(國鳥)는 키위인데 날지 못하는 새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날지 못하는 새로 태어난 키위 새가 날게 된다면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자신을 날지 못하는 키위 새와 같다고 생각하신 분이었는데, 그래서 늘 훨훨 날아다니는 새가 되고 싶었던 소녀같으신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일생 소원이었던 것을 지난주 설곡산에서 새가 되어 한껏 날아 올랐습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는 한 마리 새가 되었기에 저또한 할머니같은 이 소녀새를 일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지난 149기는 아주 특별한 은혜가 넘쳤습니다. 주민관 다일특사님이 보내주신 소녀같으신 할머니는 절뚝거리는 불편한 몸으로 매 주일 뜨거운 불 앞에서 성도들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이들도 매주는 하기 싫어하는 가장 불편한 일을 아무말없이 오랜시간 그렇게 감당하는 권사님입니다.
권사님은 위로 오빠를 두고 부모님과 친척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한 해 두해 무럭 무럭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그런데, 건강하게 자라던 아이가 심하게 열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예쁘기만 하던 아이는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척추가 마르기 시작했으며 손과 발이 마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날 이후 마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후 그녀는 모진 고통의 나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오빠에게 수없이 매를 맞았습니다. 오빠는 모든 화풀이를 소아마비 동생에게 하였습니다. 그러던 그녀에게 다시 시련이 왔습니다. 1990년 7월 난생 처음 사랑한 남자요, 자기 생명같이 사랑해주던 남편이 전기 감전사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생을 포기할 수가 없없습니다. 절뚝거리는 몸으로 마디가 이미 굽어져 펼 수 없는 손으로 청소일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 걸음이 느리기에 다른 사람들 보다 몇배로 일찍 그리고 열심히 움직여야 했습니다.
많은 것을 들 수 없었기에 다른 사람들 보다 몇 배로 더 많이 여러번 나누어 쓰레기통을 들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 특심한 열심에 두 딸은 예쁘고 착하고 아름답게 성장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항상 쉬지않고 기도를 하지만 그 깊은 아픔을 어느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하였습니다. 매일같이 주님께만 호소하는 그녀는 “새처럼 날고 싶어요!” 라며 주님께 눈물로 매달렸습니다.
담임목사이신 주민관 다일특사님의 기도와 배려로 설곡산의 아름다운 영적인 우주여행에 참가를 하게 되었고 그녀는 자신의 별칭을 “새”로 지었습니다. 얼마나 날고 싶었으면? 얼마나 맘껏 뛰며 달리고 싶었으면? 별칭을 “새”라고 하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매 시간마다 그녀는 울음을 마음껏 터트리질 못하였습니다. 참고 참고 참으며 지내기만 했던 60년이 넘는 세월이 항상 그녀를 그렇게 참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마침내 깨어나기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임을 새롭게 깨닫게 된 그녀는 그제서야 기쁨의 눈물을 폭포수처럼 한없이 쏟아냈습니다.
이강욱 맥가이버님이 그녀를 번쩍 안아들고 빙빙 돌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지러워요! 몸을 가누지 못하겠어요” 말씀하셨지만 새가 된 소녀의 입가엔 행복한 웃음꽃이 만발했고 모든 149기 벗님들은 뜨거운 박수로 느낌의 감옥을 탈출한 새님을 맘껏 축복해 주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경축의 밤입니다. 엄마를 위해 먼 길을 달려온 큰 딸 (145기, 써니님)을 품에 안은채 소녀같으신 할머니 새님의 고백을 들은 분들은 모두 다 눈물을 흘리며 큰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딸아, 이 엄마는 항상 새가 되고 싶었단다! 저 하늘을 높이높이 자유롭게 날고 싶었어! 그런데 선희야 놀랍게도 이번에 엄마는 그 뜻을 이루었어. 설곡산에서 높이높이 날았어! 설곡산에서 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가 되었단다. 근심과 염려가 너무 많은 엄마 마음이 새의 깃털보다 더 가벼워졌어. 내 모든 근심과 걱정과 염려와 원망과 불평과 탓을 다 내려놓았기에 말야,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네! 그래서 엄마는 지금 너무도 행복해!...“
이때 제 눈에는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통곡하는 주민관 목사님과 채송하 사모님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60년의 기나긴 세월을 날고 싶어도 날지 못했던 소녀가 드디어 아름다운 새가 되어 높이높이 날아올랐고 아름다운 세상을 누리고 있음을 바라보는 담임목사님의 마음은 소녀의 영적인 아비요 또한 그녀의 자식같은 마음으로 한 마음되어 같이 울었을 것입니다.
오늘, 주일아침에 언제나 그랬듯이 제일 먼저 교회에 나와 지하 1층에 있는 성전에서 조용히 기도를 드리더랍니다. 그리고 지상 6층에 있는 주방으로 한 손에는 어제 정성껏 준비한 반찬통을 들고 기쁘게 날아 올라가시더라는 이야길 방금 전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며 저또한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기쁨의 교회를 다니시는 소녀같으신 할머니, 할머니같으신 소녀를, 마침내 새가 되어 날게 하셨으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날개를 꺾인 새마다 희망이라는 날개가 돋아나와서 다시 한번 일어서게 하시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마침내 새가 되어 날게 하셨으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가 까치라면 뉴질랜드의 국조(國鳥)는 키위인데 날지 못하는 새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날지 못하는 새로 태어난 키위 새가 날게 된다면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자신을 날지 못하는 키위 새와 같다고 생각하신 분이었는데, 그래서 늘 훨훨 날아다니는 새가 되고 싶었던 소녀같으신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일생 소원이었던 것을 지난주 설곡산에서 새가 되어 한껏 날아 올랐습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는 한 마리 새가 되었기에 저또한 할머니같은 이 소녀새를 일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지난 149기는 아주 특별한 은혜가 넘쳤습니다. 주민관 다일특사님이 보내주신 소녀같으신 할머니는 절뚝거리는 불편한 몸으로 매 주일 뜨거운 불 앞에서 성도들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이들도 매주는 하기 싫어하는 가장 불편한 일을 아무말없이 오랜시간 그렇게 감당하는 권사님입니다.
권사님은 위로 오빠를 두고 부모님과 친척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한 해 두해 무럭 무럭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그런데, 건강하게 자라던 아이가 심하게 열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예쁘기만 하던 아이는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척추가 마르기 시작했으며 손과 발이 마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날 이후 마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후 그녀는 모진 고통의 나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오빠에게 수없이 매를 맞았습니다. 오빠는 모든 화풀이를 소아마비 동생에게 하였습니다. 그러던 그녀에게 다시 시련이 왔습니다. 1990년 7월 난생 처음 사랑한 남자요, 자기 생명같이 사랑해주던 남편이 전기 감전사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생을 포기할 수가 없없습니다. 절뚝거리는 몸으로 마디가 이미 굽어져 펼 수 없는 손으로 청소일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 걸음이 느리기에 다른 사람들 보다 몇배로 일찍 그리고 열심히 움직여야 했습니다.
많은 것을 들 수 없었기에 다른 사람들 보다 몇 배로 더 많이 여러번 나누어 쓰레기통을 들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 특심한 열심에 두 딸은 예쁘고 착하고 아름답게 성장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항상 쉬지않고 기도를 하지만 그 깊은 아픔을 어느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하였습니다. 매일같이 주님께만 호소하는 그녀는 “새처럼 날고 싶어요!” 라며 주님께 눈물로 매달렸습니다.
담임목사이신 주민관 다일특사님의 기도와 배려로 설곡산의 아름다운 영적인 우주여행에 참가를 하게 되었고 그녀는 자신의 별칭을 “새”로 지었습니다. 얼마나 날고 싶었으면? 얼마나 맘껏 뛰며 달리고 싶었으면? 별칭을 “새”라고 하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매 시간마다 그녀는 울음을 마음껏 터트리질 못하였습니다. 참고 참고 참으며 지내기만 했던 60년이 넘는 세월이 항상 그녀를 그렇게 참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마침내 깨어나기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임을 새롭게 깨닫게 된 그녀는 그제서야 기쁨의 눈물을 폭포수처럼 한없이 쏟아냈습니다.
이강욱 맥가이버님이 그녀를 번쩍 안아들고 빙빙 돌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지러워요! 몸을 가누지 못하겠어요” 말씀하셨지만 새가 된 소녀의 입가엔 행복한 웃음꽃이 만발했고 모든 149기 벗님들은 뜨거운 박수로 느낌의 감옥을 탈출한 새님을 맘껏 축복해 주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경축의 밤입니다. 엄마를 위해 먼 길을 달려온 큰 딸 (145기, 써니님)을 품에 안은채 소녀같으신 할머니 새님의 고백을 들은 분들은 모두 다 눈물을 흘리며 큰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딸아, 이 엄마는 항상 새가 되고 싶었단다! 저 하늘을 높이높이 자유롭게 날고 싶었어! 그런데 선희야 놀랍게도 이번에 엄마는 그 뜻을 이루었어. 설곡산에서 높이높이 날았어! 설곡산에서 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가 되었단다. 근심과 염려가 너무 많은 엄마 마음이 새의 깃털보다 더 가벼워졌어. 내 모든 근심과 걱정과 염려와 원망과 불평과 탓을 다 내려놓았기에 말야,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네! 그래서 엄마는 지금 너무도 행복해!...“
이때 제 눈에는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통곡하는 주민관 목사님과 채송하 사모님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60년의 기나긴 세월을 날고 싶어도 날지 못했던 소녀가 드디어 아름다운 새가 되어 높이높이 날아올랐고 아름다운 세상을 누리고 있음을 바라보는 담임목사님의 마음은 소녀의 영적인 아비요 또한 그녀의 자식같은 마음으로 한 마음되어 같이 울었을 것입니다.
오늘, 주일아침에 언제나 그랬듯이 제일 먼저 교회에 나와 지하 1층에 있는 성전에서 조용히 기도를 드리더랍니다. 그리고 지상 6층에 있는 주방으로 한 손에는 어제 정성껏 준비한 반찬통을 들고 기쁘게 날아 올라가시더라는 이야길 방금 전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며 저또한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기쁨의 교회를 다니시는 소녀같으신 할머니, 할머니같으신 소녀를, 마침내 새가 되어 날게 하셨으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날개를 꺾인 새마다 희망이라는 날개가 돋아나와서 다시 한번 일어서게 하시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