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공동체 창립 25주년 기념, 천사병원&작은천국 현장사진 모음(10/25)-
10) “이제와 우리 죽을때에...”
고독사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가족이 살아 있어도 천사병원과 작은천국 식구들과 자원봉사자들 이외엔 아무도 오지 않는 외로운 주검이 있습니다.
그 어떤 조문객도 찾아오지 않는 분들이 태반이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찾아오시는 가족이 있는데 하나같이 가족관계가 다 깨지고 서로에게 피멍진 상처를 주고받은 사람들입니다.
죽은이가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죽은 다음에야 다일천사병원 영안실로 나중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외로운 사람들의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 참담해서 아예 발벗고 가족들을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남남처럼 살았고 끝내 서로 등돌리고는 아주 잊으리라고 서로 다짐했고 정죄했던 가족들이 그래도 남편이라고 아버지라고 그의 마지막만큼은 지켜보기 위해서 저멀리에서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임종 직전에 만나서 극적으로 만나서 그간 서로 원수처럼 지냈던 갈등을 풀고 화해하고 편안히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 연고없이 외롭게 살던 분들의 장례를 하도 자주 치르다보니 삭막해진 우리시대 가족관계와 시대풍조가 너무도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이런 비참한 현실속에서 한 할아버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쪽방에서 지내며 모아온 200만원을 설곡산 다일자연치유센터를 짓는데 써달라고 유언을 남기시기도 합니다. 그 눈물어린 돈이 지금의 다일자연치유센터의 초석이 되었던 것이지요.
또다른 할아버님의 임종이 다가왔다는 소식을 듣고도 오래전부터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할 수없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지방 강연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자꾸 눈에 밟히는 그 할아버님 곁에 제가 사흘 후에 돌아와보니 이미 혼수상태이셨습니다.
제가 돌아올 때까지 꼭 살아계셔야 한다는 말을 남겨놓았는데 사흘 후에 돌아오자마자 병상에 와서 “제가 왔습니다!” 말씀을 드리니 그때야 안도의 숨을 크게 내쉬고 웃으시며 별세하셨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시리고 아팠지만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어린아이같이 웃으시던 그 얼굴, 그 모습을 저는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누린것도 없는 분들이 떠나 갈때면 그렇게 마음이 아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크게 위로가 되고 감동이 되는 것은 대다수 이분들은 마지막 가시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가진 것 하나 없으니 다 내려놓고 먼 길 떠나는 것이 쉽고 편하며 심지어 미소를 머금고 가시는 모습도 봅니다.
도리어 너무도 많이 갖고 누리고 살던 사람은 놓고 가는 것이 아까워서인지 억울해서인지 편안히 가지 못하는 모습도 많이 보았는데, 이걸 보면 하나님은 참으로 공평하신 분 같다고 여겨집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다일작은천국 빈소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침묵속에 이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일 뿐입니다.
“주님! 저분들도 좋은날이 있었겠지요? 온가족들이 모여서 즐겁게 밥먹고 노래하며 춤추던 날도요?
“아아, 하나님! 이제 비록 돌보는 가족하나 없이 핏줄하나 없이 외롭게 가는 마지막 길이지만 다일작은천국을 통하여 인간존엄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혼을 주님 품에 받아주시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버지,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10) “이제와 우리 죽을때에...”
고독사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가족이 살아 있어도 천사병원과 작은천국 식구들과 자원봉사자들 이외엔 아무도 오지 않는 외로운 주검이 있습니다.
그 어떤 조문객도 찾아오지 않는 분들이 태반이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찾아오시는 가족이 있는데 하나같이 가족관계가 다 깨지고 서로에게 피멍진 상처를 주고받은 사람들입니다.
죽은이가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죽은 다음에야 다일천사병원 영안실로 나중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외로운 사람들의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 참담해서 아예 발벗고 가족들을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남남처럼 살았고 끝내 서로 등돌리고는 아주 잊으리라고 서로 다짐했고 정죄했던 가족들이 그래도 남편이라고 아버지라고 그의 마지막만큼은 지켜보기 위해서 저멀리에서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임종 직전에 만나서 극적으로 만나서 그간 서로 원수처럼 지냈던 갈등을 풀고 화해하고 편안히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 연고없이 외롭게 살던 분들의 장례를 하도 자주 치르다보니 삭막해진 우리시대 가족관계와 시대풍조가 너무도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이런 비참한 현실속에서 한 할아버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쪽방에서 지내며 모아온 200만원을 설곡산 다일자연치유센터를 짓는데 써달라고 유언을 남기시기도 합니다. 그 눈물어린 돈이 지금의 다일자연치유센터의 초석이 되었던 것이지요.
또다른 할아버님의 임종이 다가왔다는 소식을 듣고도 오래전부터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할 수없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지방 강연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자꾸 눈에 밟히는 그 할아버님 곁에 제가 사흘 후에 돌아와보니 이미 혼수상태이셨습니다.
제가 돌아올 때까지 꼭 살아계셔야 한다는 말을 남겨놓았는데 사흘 후에 돌아오자마자 병상에 와서 “제가 왔습니다!” 말씀을 드리니 그때야 안도의 숨을 크게 내쉬고 웃으시며 별세하셨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시리고 아팠지만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어린아이같이 웃으시던 그 얼굴, 그 모습을 저는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누린것도 없는 분들이 떠나 갈때면 그렇게 마음이 아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크게 위로가 되고 감동이 되는 것은 대다수 이분들은 마지막 가시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가진 것 하나 없으니 다 내려놓고 먼 길 떠나는 것이 쉽고 편하며 심지어 미소를 머금고 가시는 모습도 봅니다.
도리어 너무도 많이 갖고 누리고 살던 사람은 놓고 가는 것이 아까워서인지 억울해서인지 편안히 가지 못하는 모습도 많이 보았는데, 이걸 보면 하나님은 참으로 공평하신 분 같다고 여겨집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다일작은천국 빈소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침묵속에 이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일 뿐입니다.
“주님! 저분들도 좋은날이 있었겠지요? 온가족들이 모여서 즐겁게 밥먹고 노래하며 춤추던 날도요?
행복한 웃음이 그치지 않았던 순간도 있었겠지요?”
“아아, 하나님! 이제 비록 돌보는 가족하나 없이 핏줄하나 없이 외롭게 가는 마지막 길이지만 다일작은천국을 통하여 인간존엄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혼을 주님 품에 받아주시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버지,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