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일공동체 (설립자 : 최일도, 원장 : 이명현)]

필리핀 다일공동체 이명현 원장의 일기 



필리핀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여기가 선교지 맞나? 그랬었다.
불교권 캄보디아다일이나 힌두교권 네팔다일과는
비교할 수 없이 경제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월등하게 느껴졌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일까?
근래 들어서 이 곳 역시도 선교지임을
확인시켜 주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뭐, 그다지 큰 일은 아니었다.
뭐, 화가 날 일도 아니었다.
단지
현지인 밥퍼 스탭들이 하루 아침에 집단으로 그만 둔 일! 이었다.

방귀 뀐 놈이 도리어 성낸다더니, 딱 그 격이었다.
집단으로 관두면 우리가 밥퍼를 못 할 줄 알았나?
아님, 방귀는 내가 뀌었노라고 해주기를 기다리나?
빈민촌에서 그나마 밥줄이 끊기면 안 되겠기에
그래도 만회할 기회를 줬다. 두 번에 걸쳐서 일주일이나.

정주고 마음주고 신뢰까지 주었건만
참 허무하게스리 와르르르 소리가 들린다.

그렇다고 우리가 밥퍼를 못 할소냐?
우리가 누군가?
초창기, 청량리에서 깡패들한테 얻어터지고도 밥퍼를 계속하신
밥퍼 목사님의 제자들 아닌가?
당장 그날부터 우리 간사님들과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밥을 지었다.
원장님과 티처들이 밥을 지었다고 하니까
아이들과 주민들이 눈이 휘둥그레진다.
맛없을까봐 걱정했더니, 왠걸, 밥 더 달라고 여기저기서 손 드는 울 아이들!


우리 아부지, 참 자상도 하시다.
때맞춰 아름다운 천사들을 보내주셨다.
내가 입도 열기 전에 스스로 밥퍼 봉사를 자청해 오셨으니...
땀흘려 밥퍼 봉사를 하시고 나서는 너무 행복해 하시면서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나오시겠단다.
앗싸 ~~~ 신난다.
어디 그 뿐이랴?
말없이 지켜보던 주민들도 슬그머니 우리를 도와주네. ^^

당분간은 이렇게 갈까보다. ^^
보상없이 댓가없이
하늘나라 잔치를 위해 땀흘리며 기뻐할
아름답고 이쁜 사람들이 나타날 때까지.....

아, 근데, 벌써 손목이 시큰거리고 어깨가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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