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23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부탁만 받다가 부탁을 드립니다”

이제 한 시간 후면 미국 시카고행 비행기에 지칠대로 지친 몸을 싣고 열 세시간 비행길에 나섭니다...

김웅진 집사님과 함께 저녁식사로 먹었던 생선이 아무래도 많이 상했었나 봅니다. 허리통증이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만 이제는 장염으로 위가 말썽입니다.

어제 밤 CTS-TV 생방송중에도 속이 여러번 뒤틀려서 헛구역질을하고 음식이 저절로 기어나오는 것을 간신히 입을 틀어막았는데, 그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본 다일 가족들마다 그 이유가 너무도 궁금하여 밤잠을 못 이루며 저를위해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겨우겨우 생방송을 마치고는 청량리에 있는 성 바오로 병원 응급실로 직행했습니다.

아아, 저보다 더 저를 걱정하는 가족과 다일 식구들을 생각하니 오랜만의 미주 방문을 앞두고 정말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12박 13일의 긴 여정을 앞두고 육체의 연약함을 여지없이 느끼고 있습니다. 친구여러분의 중보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시카고 미드웨스트 장로교회와 뉴욕 하은교회 집회를 무사히 은혜롭게 마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시카고, 뉴저지, 뉴욕 다일 분원을 방문하여 서로 교제하고 격려하며 미주다일공동체의 비전을 더욱 더 감격속에서 아름답게 품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12박 13일동안 쉼 없는 일정을 영육간에 강건함으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염 증세를 보이면서 먹는 족족 다 게워내고 있는 제 모습을 가장 안타깝게 바라보던 아내가 먼길 떠나기 전에 죽 한 그릇만 먹고 가라며 따뜻한 보온병에 손수 죽을 담아왔습니다.

흰 쌀죽을 보니 눈물이 핑 돌면서 비록 먹고 토하는 한이 있더라도 꼭 한그릇 다 비워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죽이 아픈 위를 살살 달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친구여러분들을 위해 쉬지 않고 중보기도 올리겠습니다. 몸은 떨어져있더라도 기도로 하나가 되는 우리들이니까요... 아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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