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1. 09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1)
“무명용사들에게 바칩니다”
60여년이 지난 오늘, 아버님께서 받으신 이 무공훈장을 무명용사들에게 바칩니다. 이름없이 빛도없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하신 애국 선열들께 바칩니다.
...
그동안 원하지도, 바랄 수도 없었던 훈장이었기에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시고 먼저가신 애국선열과 무명용사 가족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저희 아버님, 최 희화 대대장(중령)님과, 동료대원같이 아무 보상없이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살다 가신 무명용사들이 계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님들의 땀과 눈물과 피흘림 덕분이었음을 결코 잊지 않고 더욱 바른 믿음, 바른 삶을 살겠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60년이 지나서도 그 증거가 나오고 확인이 되었기에 나라가 주신 이 훈장을 이름없이 빛도없이 산화하신 무명용사들과 특히 아버님과 함께 투쟁하신 군번 없는 군인들, 8240 부대원들에게 기쁨으로 감격으로 바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 ‘특전사’가 최 희화 대장의 후예임을 자처하고 자부하기에 특전사에 있는 8240부대 기념관에 이 훈장을 기증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욱이 이 추운 날 백호부대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뜨겁게 축하해주신 맹호부대 사단장님과 모든 장병들에게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백호부대 용사이신 아버님의 뒤를 이어 조국을 위해 맹호부대에서 군인정신을 키우고 있는 아들, 최 산 병장과 자랑스런 맹호부대 동료병사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가호와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저와 저희 가족들은 더욱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삶을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01. 09
가족대표/ 최 일도 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