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한 의사소통 구조
어울리지 않게 SNS시대를 살아가는
문명인 노릇을 하다보니
편리한 기능 뿐만 아니라
신통방통한 일들이 하도 많아서
날마다 감탄사의 연발입니다.
하지만 최첨단 디지털이야말로
오해의 장벽을 더 쌓고 두텁게
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퇴근 후 직원들과 함께 카톡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육십명이 넘는 직원들 중에서
서른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건만
어떤 사람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어떤 사람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너무 빨리 가볍게 서로 주고받는 것을 보며
적지않게 당황했습니다.
“어! 왜 저러지? 무슨말이야?” 하면서
혼자 씁쓸한 마음을 갖게 되더군요.
나같은 초보도 대화해 보겠다고
이렇게 애쓰고 힘쓰는데
“어쭈! 누구는 한마디도 안해?”
“매달 보내는 육필편지가 부담스럽고 했지?”
“이렇게 실시간 대화도 부담된다 이말이군.”
“잘났어요 정말~” 이런 생각이 드니
이래서 오해가 만들어지는구나 싶었습니다.
실시간이라고 소통이 더 잘된다는 법도 없지요.
소통의 수단과 방법은 시대따라 늘 변했어도
동서고금을 막론한 불변의 진리가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직접, 솔직히, 부드럽게!”
역시나 최고! 최선의 소통 아닐까요?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