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3. 03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2) ~
“좋아하는 일을 하며”
새로운 만남과 새 학기가 시작되는 삼월의 첫 월요일에 참으로 다양한 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새벽에 남대문 시장에서 만나 함께 예배드리고 조찬을 나눈 남대문시장 선교회 가족들에겐 제가 설교하면서 은혜를 끼친 것보다 그분들을 통해 받은 은혜가 더 컸습니다.
끝나자마자 곧바로 C채널 방송에 가서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을 세 시간 넘게 진행하면서 만난 분들이 있는데,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신이 하고 일을 하나님이 맡기신 일로 여기면서 사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이어서 오늘 창립총회와 감사예배를 드리는 한국교회 방송기술인 연합회의 초청을 받아 말씀을 전하고 왔는데, 조명 받는 무대가 아닌 종일 보이지 않는 방송실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입니다만 맡겨 주신 사명을 귀히 여기며 저마다 은혜와 사랑을 나누며 사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중에도 간신히 글을 써서 올린 저의 글을 보고 전화를 주신 몇 분들 중에 두 분을 위해 중보기도 드립니다. 어디서 뭘 해도 간신히 간신히 힘들게 산다고 했습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죽지 못해서 산다"는 두 분과 전화 상담을 꽤 길게 한 하루이기도 합니다.
"전 못 해요", "안 될 거예요" 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해보지도 않고 자신이 만든 한계에 끌려다니며 불평하고 원망하고 탓하고 사는 분들을 위해 중보하다가 이런 고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아아, 하나님!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든다는 것이 진실로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진실로 감사, 감사합니다!"
당신도 진정 이 감사와 행복을 맛보고 누리길 원하신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서 하나님도 기뻐하시는 일에 몰두해 보시길 바랍니다.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가 든다는 것은 하루하루 저녁노을 같은 황홀함이며 시간 시간마다 눈물겨운 감동, 그 자체입니다!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