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는 세상

다일현장 2011. 12. 21. 09:46


요즘 베트남다일공동체 밥퍼 센터가 있는 호치민에서는 빗소리에 잠이 들고 빗소리에 잠을 깨는 일이 많습니다.

빗소리가 장대비처럼 거칠고 크게 들릴때면 밤사이 비가 집안으로 들어와서 잠을 설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어떤 날은 한국날씨처럼 하루 종일 올 때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올 때면

날씨도 많이 덥지 않고 내리는 비를 보면 한국 같은 익숙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베트남은 열대몬순기후라서

소나기가 한 두 차례 오고는 다시 뜨거운 햇살이 내리 쬐는데 비가 종일 내리는 것은 처음 보며

이곳도 이상 기온현상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비로 인근 국가인 태국, 캄보디아의 수해 피해가 있었던 것 같이 베트남도 수해피해가 많았습니다.

누구나 격을 수 있는 비 피해지만 미리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저희 밥퍼 센터에도 배식을 할 때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처음 밥퍼 센터는 지붕 없는 마당에서 식사를 드렸고

뜨거운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봉사오신 기업체인 EM-TEK 이규상 대표님이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지붕공사를 해 주신 것이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새삼 더욱 감사하며 비를 내리시는 분도 하나님이요

비를 막아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밥퍼 센터 지붕에 장대비가 쏟아져도 편안히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찬송과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미용봉사

한 달에 한번 미용봉사를 해주시는 한국 미용실이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셔서

상호를 밝힐 수는 없지만 봉사는 내가 시간이 되어서 여유가 있어서 할 수 있는 것 만 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용 일이라는 게 하루 종일 꼬박 서서 머리를 감고 깍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만족을 드리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일 인 텐데

힘겨운 일 후에 일주일에 한번 쉬는 귀중한 휴일을 반납하고 먼 거리를 마다않고 이렇게 오셔서 즐거운 표정으로

머리를 잘라주시는 모습을 보면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이번 달에는 베트남 다일공동체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혹몬 고아원에서
 
아이들 머리를 잘라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예쁜 얼굴이 더 밝고 생기 있게 보였습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자른 머리를 보고 만지며

행복해 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즐거워하는 아이들은 위해 이렇게 이름도 없이 빛도 섬기는 일이 힘들지만 보람 있고

기쁜 일 임 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웃고 봉사자들도 웃고 지켜보는 저희들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이 행복이 혹몬 고아원뿐만 아니라 호치민에도 퍼져 나갈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큰 사랑이 됩니다.


서울 성일교회(김정곤목사님, 양천구 목동) 의료선교 팀 15명

하늘아래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몸도 많이 사용하고 나이가 들면 이곳저곳 아픈 것처럼

얼굴의 주름도 세월이 주는 훈장이라고 생각하며 위로 해 보지만 어깨며 무릎, 손가락등 이곳저곳 아파 올 때면

세월이 서럽다고
들 하시는데 그동안 아프셔도 변변한 치료도 못 받으시던 어르신들이 서울 성일교회 의료 선교 팀들 에게 서로 아픈 곳을

보이시며 아픈 몸 뿐 아니라 힘겨운 세월동안 상처받은 마음까지도 치유 받으시는 시간이 되셨기달라도 의료팀을 믿고

마음을 여시는 것에 조금 놀랐고 기뻤습니다. 좀처럼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다일을 믿고 신뢰하며

오신 의료팀들에게 몸을 맡기시는 것을 보니 조금씩 신뢰와 믿음의 관계로 발전해 가는 듯해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밥퍼가 천사병원이 되는 날 이었습니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처럼 오신 의료팀들에게 감사드리지만 조금 더 자주 정기적으로

이분들의 아픈 곳을 돌보아 드렸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 봅니다.


베트남 밥퍼 사역지에서 식사하시는 분들 중에 휘이(여,47세)라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휘이 아주머니는 발목이 꺽여 다리길이가 달라서 뒤뚱 거리며 걷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밥퍼에 오셔서는

꼭 설거지나 배식하는 것을 돕고 나서야 식사를 하십니다.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면 밥만 먹고 가는 것이 미안해서라고 하십니다.

휘이 아주머니의 남편은(48세) 캄보디아인이고 하루 일당을 11만동(약6.000원) 받고 쓰레기 수거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남편이 허리디스크가 심해서 하루 일하고 아파서 집에서 삼,사일은 쉰다고 합니다.

그나마도 번 돈은 두 분의 치료를 위한 약을 사드시고 나면 정착 끼니도 해결하기 어렵다고 하십니다.

힘든 생활 중에 밥퍼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이 너무 고맙고 힘이 되신다고 합니다. 또한 건강한 몸은 아니지만

밥퍼 센터에서 봉사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즐겁다며 환하게 웃으시는 휘이 아주머니 같으신 분이 계셔서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100의 기적 : 우리은행 호치민지점($300). 베트남 대한어린이집. 최다빈. 포스코SOUTH ASIA

■후원 : 뚜레쥬르 빵 2,477개. 우리은행 호치민지점 바나나.

■봉사자 : 우리은행 호치민지점 최철우지점장외 14명, 포스코ICT 김광석 소장외 12명, 최용하,안연숙, 최다현, 최다원, 
              포스코SOUTH ASIA 서두석외 4명.

여러분이 천사가 되어 주세요.

하루 $100이면 120명의 주린 배를 채울 수 있습니다.


< 베트남 다일공동체 후원방법 >

천사회원은 $1000을 나눔 회원은 $100을 아래 계좌로 후원해 주세요.

1. 미국달러(USD)용 -베트남 다일 공동체로 직접 입금됨

예금주 : DAIL SOCIAL WELFARE FOUNDATION

우리은행(호치민지점) DDA912087824

2. 베트남화폐(VND)용 -베트남 다일 공동체로 직접 입금됨

예금주 : DAIL SOCIAL WELFARE FOUNDATION

우리은행(호치민지점) DDA912087837

3. 대한민국(KRW)용 -다일 복지재단을 거친 후 베트남 다일 공동체로 입금됨

국민은행 467701-01-142594 예금주_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

※ 기부금영수증은 3번의 국내송금시 발행이 가능합니다.

※ 입금 후 연락을 주시면 후원자 명단(개인, 기업, 후원 단체명)이

베트남 다일 공동체 밥퍼 센터에 새겨 집니다.


베트남다일공동체 지부장 이종현

후원문의 M 84-95-999-1004

E-mail_lplhome@dail.org

후원계좌|국민 467701-01-142594

예금주_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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