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9. 13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침부터 허리통증 치료를 받고
천정을 바라보며 종일 링거 주사를 맞다보니
설곡산의 가을 하늘이 너무도 보고 싶고
코스모스가 춤추는 냇가를 향해 한 걸음에
달려만 가고 싶습니다....

하필이면 곁에 있던 이지현 목사님이
몇 일 전 찍은 사진이라며 혜성이
(12세, 서울다일교회 클라리넷 연주자)와 함께
즐겁게 물고기를 잡고 물놀이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사진을 누워서 보고 있자니 어릴적 냇가에서
뛰놀던 12살 소년 최일도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자연과
하나되어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여의도 백사장과 밤섬과 샛강에서 맘껏
뛰어놀던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혜성이를
보면서 투사 되었던거죠.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기쁨을 누려 본적 없이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고 이리저리 수많은 학원을
돌아다니는 우리시대의 아이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고 혜성이가 나 같은 할배를
친구삼아 놀아준 것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착하고 믿음 좋고 꿈 많은 소년 혜성이와 친구가 되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허물없이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도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동심으로 돌아가서 어린이들과
자주 동요도 부르고 동무가 되어 자연에서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Aha!! Aha!!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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