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9. 27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나눔 쌀 화환으로...!!"

오늘 결혼한 전지나양은 대광고등학교 강당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던 시절에 어린 중학생이었습니다.

주례를 부탁하러 신랑이 될 친구와 부모님과 미리 함께 
찾아왔었는데 그때 지나양이 한 이야기가 매우 놀라웠습니다.

"목사님, 하객들이 예식장으로 화환을 보내주시려거든 
나눔 스토어를 통해서 해주시길 저희들은 더욱 원해요. 
화환 하나당 10kg의 쌀을 기부 할 수 있잖아요. 
물론 그 기부처는 목사님이 섬기시는“밥퍼”면 더 좋겠구요..."

청첩장에 이런 내용을 인쇄하여 가지고 왔으니 제가 얼마나 
마음이 기쁘고 즐거웠겠습니까? 
션, 정혜영 부부처럼 결혼기념일에는 꼭 밥퍼를 찾아와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부부가 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일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성미를 모으는 마음으로 하루에 
만원씩을 모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의 삶을 
다짐하는 지나양과 혁진군이 너무도 사랑스러웠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지나 부모님인 마당쇠, 전영철 집사님과 방글이, 정수현 권사님은 
일생을 그렇게 섬김과 나눔으로 아름답게 섬기신 분들이었습니다. 
또 워낙 인간관계가 원만하시고 사람이 좋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졌던 옛 친구들과 교우들을 오늘 거의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구, 다일교회 신자들은 하나같이 다일교회가 중,대형교회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또 담임목사였던 제가 극구 피했기 때문에 
성도수가 800명이 넘고 천여명이 되려할 때에 흩어지자고 해서 
지역 교회로 흩어져 각기 다른 교회를 섬기다가 오늘 다시 만나서 
역전의 용사들처럼 서로 목을 끌어안고 격려하고 축복했습니다.

지나양의 결혼식을 계기로 최소한 일년에 한 차례 다일의 날
(11월11일)전후로 1박 2일 나눔축제를 갖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벌써부터 11월 11일과 내년도 9월 27일이 너무도 
기다려집니다. 아하!!,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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