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0. 07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마음 속 저 밑바닥으로 

스며드는 지독한 외로움
진정 떨쳐 버리겠노라
새벽 미명부터 몸부림하며 
지나온 아침까지 마냥
걷고 또 걸었더니 
수없이 던진 물수제비
돌멩이 세례에 바다는 
전혀 요동치 않았음을
기억하라 하시네
사랑이 깊고 참되려면
인내부터 배우라네 
용서부터 실천하라네 
말없이 드러나지 않게 
서로 용납하는 법을 
조용히 알려주시네
세찬 파도에 부서져도
사랑 아닌 것이 
끼어들지 않도록 
바위처럼 침묵하며 
아픔을 받아들이라시네 
어떤 말도 해명도
증명도 필요없이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처럼 
오직 내 마음 네 마음
당신만이 다스리도록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당신만 바라 보다가 
가라, 말씀하시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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