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0. 09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서로를 괴는 마음!!"


지금은 개혁개정판 성경을 많이 쓰지만 어머님이 보시는 
성경책 옛 개혁 한글판 에스더서를 보면 생소한 표현이 
있습니다.

2장15절입니다 에스더를 바라보는 자들이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 라는 말이지요.

굄?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궁금히 여기는 딸 아이가 
오늘 모처럼 집에 와서 묻기에 제가 아는대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괴다를 줄여 말한것이고 바로 '사랑하다 '라는 뜻의 
옛 말이라고 지금은 너도나도 "사랑"이란 단어로만 
쓰다보니 그 단어에만 익숙하고 이리 저리 쓰고 표현을 
하지만 아버지가 어린시절만 해도 "괴다" 라는 낱말로도 
사랑을 표현했다고.

괴다는 참으로 많은 중복적인 뜻이 있습니다.
"괴다"는 우선 몸과 마음과 얼까지도 송두리째 주고받는 
마음 이라는 뜻이 있는데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대목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낮에 집에 있어본 날인데 서로를 괴는
한글날이요 휴일이 된 것 같습니다.

시집간 딸과 사위와 아내와 제가 모처럼 몸과 마음과 
얼 까지도 서로 진솔하게 주고 받으며 굄을 얻고 누린 
복된 날입니다~~!! 아하!! ^^

(에스더서 2장15절)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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