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0. 13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40일간의 페북 금식”


좋은 습관이 별로 없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거의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은 중학교 다닐 때부터 몸에 붙은 습관이 되어서 
어느덧 40년 이상을 꾸준히 써온 것 같습니다.

다일공동체 초창기에 공동체일지와 일기를 주보로 만들어 
가까운 지인들에게 드렸었는데 주위의 분들도 정기적으로 
받아 보시길 원하셔서 시와 단상을 일기형태로 때로는 
에세이로 친구들에게 부치기 시작한지가 어느덧 25년이 되었고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 쓰고 부친 날은 이제 8년이 되어갑니다.

날마다 밥을 먹는 것처럼 날마다 기도하고 날마다 글을 쓰며 
섬기는 일이 주님이 주신 사명이라 여기고 기쁘게 했고 때로는 
시간에 쫓겨서 피를 말리는 작업처럼 힘들게 했습니다.

건강이 받쳐주는 한 날마다 글쓰는 일을 10년은 채우려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며 우선 저 자신과의 
약속이라 충실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페이스북으로도 날마다 쓰고 부치며 소통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기도와 독서하는 
시간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꼭 필요한 운동과 휴식 시간은 
아예 사라지고 가장 안타까운 일은 제 곁은 있는 가장 소중한 
가족들과 교우들과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너무 현저하게 줄어든 
것입니다.

멀리있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5만여명의 페북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 형제자매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다고 생각하니 계속 이래서는 정말 
안되겠다는 굳은 결심이 들었습니다.

오늘 날짜로 찍힌 페북 친구들의 숫자를 보니까 5천명의 친구에 
6595명의 팔로워에 페이지의 좋아요 친구들이 30,317명 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친구가 되어주신 많은 벗님들께 우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벅찬 설레임속에서 여러분들 소식을 
기다리기도 했고 저또한 날마다 최선을 다해 감동사연을 쓰고 
부쳤는데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뭐든지 지나치면 안하느니 못하잖아요.

오늘부터 최소 40일은 침묵 속에서 독서와 기도 생활에만 
충실하고 싶습니다. 페북 방문을 아주 닫을지의 여부는 
그 후에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때까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면 더욱 더 감사하겠습니다.
다일공동체의 일지요 저의 마음 나누기라고 할 수 있는 
최일도의 행복편지는 당분간 이메일을 통해서만 그것도 
꼭 원하시는 분만 계속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목회협력실의 이지훈 전도사님(010-9772-1535)에게 문자로 
또는 저의 이메일(choiildo@dail.org)에 여러분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바로 발송해드리겠습니다. 친구 여러분들의 소식을 
당분간 못보고 못 들을지라도 친구 여러분들을 위한 날마다의 
중보기도는 언제나 계속 이어집니다!! 
40일간 페북 금식하는 기간에 하나님께 무릎으로 나아가 
쉬지않고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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