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0. 17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아픈 삶의 현장에서 신학교로 보내는 편지”

한국조직신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교현장과 연구실을
만나게 하는 자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신학의 경청”이란 주제로 신학함의 의미와 한국신학의
미래를 진단하는 포럼을 가졌습니다. 

개척교회는 문을 닫고 여기저기의 큰교회 예배당이 매각되고 
있으며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교회지도자들은 온갖 책망과 
비난을 듣고 있는 이때인지라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영성과 신학사상이
무엇인지를 서로 겸허하게 듣고 모처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기에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교회개혁과 작은교회 운동을 주도하시며 며칠전에 40일 금식이
끝나 몸이 힘든 가운데도 포럼에 참석해주신 방인성 목사님과 
기성교회이고 큰교회이지만 말씀과 삶의 공동체로서 개혁교회를 
지향하시는 지형은 목사님과 앞으로의 교회와 신학에 꼭 필요한 
문제들을 짚어보고 토론 하면서 상호 소통하는 열린 대화의 장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신학자는 교회와 현장으로부터 겸손히 듣고, 
교회와 현장의 사역자는 신학자의 예리한 지적과 통찰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더욱 자주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학 무용론을 이야기 할 만큼 오늘의 신학자와 신학교의 목소리는 
저희들이 신학교 다닐 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현저히 줄어들었고 
오로지 대형교회와 그 교회를 담임하면서 왕 노릇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들리는 이 때, 이 일이 이루어지도록 수고하신
한국조직신학회의 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함께 주최한 나다공동체와 공동체를 대표하며 
한국조직신학회의 임원으로 수고하고 계신 김화영 교수님에게 
깊은 신뢰와 감사와 존경을 보내드립니다. 

네팔 다일공동체를 다녀오는 다음주 한주동안 
방목사님과 지목사님, 
그리고 저의 글을 차례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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