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행복편지 2014. 11. 25. 11:24


14. 11. 24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길 위에서"

짐승들은 길을 
닦지 않는다네
오늘도 걷는 길이 
제 갈 길이니

새들도 길을
닦지 않는다네
저마다 가는 길이 
제 길이 되니

날개 없는 나
느낌만 펄럭일 뿐
땅위의 길조차
보이지 않는구료

생각이 만든 길도 
희미해 꿈길조차 
어둠에 잠겨 걸음만
더욱 무거워지는데

거기, 나그네여
뭐 좀 드셨나요?
누추한 집이오나
쉬셨다 가시겠어요!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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