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1. 25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엄마를 닮아서? ^^ ”
...
오늘은 아들 녀석 최산 (KIST, 국립과학기술 연구원) 이 밥퍼에
자원봉사를 왔습니다.

모시고 있는 유영숙박사(전 환경부장관)님과 선배,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라이스 팟 릴레이도 하고 봉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직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단골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 하시는 말씀이 거의
똑 같았습니다.

“보통 똑똑해서는 그곳은 들어갈 수도 없다던 데, 아들이 겉만
목사님 닮고 속은 사모님을 닮았나봐유! "
“아드님이 엄마를 닮아서 공부를 잘 했나보군요!...”^^

식사를 기다리는 시간에 추위에 떨지 않으시도록 가스통 난로를
옮겨 불을 지피고 따뜻한 밥을 함께 퍼드리다보니 많은 말을 하지
않았어도 서로의 마음이 잘 전달이 되고 공감이 되는 것을 감지하고
포착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한 ‘밥퍼’였습니다.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처음 이 현장을 찾아와서 청량리 역광장
바닥에 주저앉아 라면을 끓이던 시절이 제 나이 서른 두 살이었는데
어느덧 아들 녀석 나이가 벌써 서른 두 살입니다.

저와는 비젼이 달라서 아들은 경제학과 통계학을 전공했는데
미래 통일조국의 경제 문제들을 동료들과 과연 어떻게 고민하며
풀어 나갈지는 모르겠으나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마땅하고 옳으니라” 라고
오늘도 말없는 말로 몸으로 말했습니다.

어제는 끝이 보이질 않는 순례자의 길을 그 외로운 심정을 詩로써
올려드렸는데 오늘은 이렇게 다 큰 아들과 키스트 박사님들,
카이스트 연구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다보니 결코 외롭지만은
않으며 다음 세대에 대한 희망만은 절대로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다는
믿음과 희망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엄마를 닮아서? 만이 아닌^^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엄마의 기도 덕분에, 바른 믿음과 바른 삶을 살아가는 아들이란
이야기는 꼭 듣고 싶습니다.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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