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2. 11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옛것이 좋은 것이여!”

...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밥퍼는 따뜻한 
나눔과 섬김의 손길로 언제나 훈훈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평소보다 많은 자원봉사자들도 오랜시간 밥퍼에
머무시면서 노숙인들과 독거 어르신들에게 가득담긴 
따뜻한 밥과 함께 따끈 따끈한 사랑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가 넘칩니다

어제는 서울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롯데마트
청량리지점 점장님과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오셔서 
봉사하시더니, 오늘은 동대문구 사회복지 협회에서 회장님과 
임원들 동아제약 가족들이 오셨습니다.

밥퍼로 일일 배식비를 가지고 찾아오셨는데 더욱 감사한 것은
오셔서 몸으로 봉사하시는 분들마다 생쌀이(생명의 쌀나눔 이어가기)
운동에 기쁘게 동참하시면서 생명을 살리는 나눔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 마음이 되어주심이 너무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땅에 밥 굶는이 없을 때 까지 멈추지 않을 이 작은 나눔 운동에
소망이 있음을 확신하고 기쁜 마음으로 '라이스팟 릴레이'와 
'이 땅에 밥 굶는 이 없을 때까지'를 외치는데 낯익은 얼굴이
보여 누군가 하고 자세히 보니 죽마고우인 
차봉진(동아제약 부사장)이 
봉사자들 틈에서 겸손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어께동무를하고 어르신들에게 오랜 벗을 소개하고
인사시켜 드렸더니 103세 되신 밥퍼의 최고 어른이신 민용식 
할아버님께서 반기시며 제 얼굴을 갖다 부비면서 조용히
한 말씀 하셨습니다.

“옛 것이 좋은 것이여!”

평소 아주 말투가 험한 단골손님 행려자 형제도 오늘은 마치 오랜 벗처럼 
다정한 눈길로 인사하더니 감동적인 이야길 했습니다.

“그렇다니깐, 최목사 옛것이 좋은 것이여. 나도 좋지라?”

“아하!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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