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有不多"

행복편지 2015. 3. 3. 10:15

 

 

15. 01. 08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時有不多"

 

시골길을 지나던 등산객이 길 옆의 쪽문에 한문으로 "時有不多" 라고 적힌 글을 보았습니다.

"시간, 있고, 아니고, 많고 ??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누가 이렇게 심오한 뜻을 문에 적어 놓았을까? 분명 학식이 풍부하고 고상한 인격이실거야~~

등산객은 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질 않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옆집에서 츄리닝 차림의 할아버지가 나오셨습니다.

"어이~거기서 뭐하는거야?"
"아, 예~ 여기 사시는 분을 좀 만나 뵈려구요."

"엥? 거긴 아무도 안 살아!"
"네? 이 한자성어를 적으신 분을 뵈려했는데요...."

"그거? 그건 내가 적은거야." "아아, 네? 그러세요? 뵙고 싶었는데요, 할아버님.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화장실이라는 말이야!"
"네? 화장실이요??"

"아,이거? 참내!"
:
:
:
다불유시(W,C)야!! 다불유시!! 한자는 뒤로부터 읽잖아, "多不有時" 젊은이는 그것도 모르나?"

언젠가 누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배꼽잡고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교회운영위원 몇분은 지금 '멘붕' 상태 입니다 ^^

어렵게 보면 한없이 어려운 일도 조금 관점만 바꾸어보면 쉽고도 유쾌하게 풀어 갈 수 있음을 깨닫고 마음 나누기를 하며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형교회마다 힘겨루기 패가르기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이때에 하나님이 펼쳐 놓은 복음서인 대자연 앞에서 저마다 자신의 편견과 고정관념과 복잡한 생각일랑 다 내려놓고 심플 라이프를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과연 그 교회, 바로 그 교회, 기찻길 옆 작은교회! 서울 다일교회가 되기 위하여 2박3일 수련회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있고, 아니고, 많고?? 등등의 복잡한 생각일랑은 일단 다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새계명과 복음전하라!는 지상명령만을 성실하게 준행하는 참 된 일꾼들이 되기 위하여!!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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