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1. 15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네 덕분이야!”...

우리가 어린시절 어머니마다 입에 달고 다니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 내 탓이다!”
“내 죄가 많아서 그렇다.”

자식이 굶어도, 병들어도, 월사금을 못 내고 풀이 죽어도, 남편이 일찍 세상을 뜬것도 어머니는 모두가 다 당신께서 죄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청승맞은 말씀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그 말에는 심오한 진리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사랑이 많으셔서 죄가 많은 분이셨던 것입니다.

그 사랑 채우지 못한 것을 어머니는 죄라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사랑이 많으면 죄도 많고 은혜도 많은 법입니다. 그 사랑을 실현하지 못하는 인간적인 한계를 더 크게 느끼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죄의식과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이 부족하다는 말과 같을 수도 있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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