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1. 23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산은 하얀색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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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의 다일교역자 수련회 마지막 날, 몸은 너무 지치고 피곤했지만 마음은 기쁨이 넘쳤습니다.

3월 8일에 설립예배를 드릴 포카라 다일교회의 초대 담임목사로 파송받게될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 꾸샬 목사님을 모시고 다니면서 한국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일이 마냥 즐겁고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국의 바다를 원없이 보고 싶다고 했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연을 보고 싶다고 하여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동해바다와 울진의 불영계곡을 보여 주었고 가는 길 내내한국의 전통종교와 기독교 130년 전래역사를 나름대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서울 청량리로 돌아오는 길 “꾸샬 형제! 우리 산 참으로 아름답지?” 하고 물었더니만 “산이 어디 있어요?” 대답하기에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뭐라고? 어디있냐니? 며칠동안 우리들이 내내 보고 온 산 말이야!”했더니 그의 대답이 정말 뜻 밖이었습니다.

“목사님, 저건 언덕이에요! 산은 하얀색이라구요. 푸른색은 언덕이예요!”

와우, 우리 산이 언덕이라니 사명감에 불타는 겸손한 친구가 유머감각까지 넘쳐서 난 우리 쿠샬목사님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기만합니다!

꾸샬 목사님은 네팔 카스트의 최고 계급인 브라만에 속하면서도 가장 낮은 형제들과도 아주 잘 어울리며 평생 낮고 천한 곳에 임하신 주예수님과 함께 섬김을 실천하기 원하는 예수의 작은 형제입니다.

네팔어, 영어, 한국어 능통하고 인도어도 할 줄 아는 아주 보기드문 인재입니다.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 네팔 빈민촌 어린이들에게는 생명의 빵을 나눠주는 제빵사요 빵퍼 빵공장장님으로,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는 포카라 다일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산(山), 히말라야의 하얀 산을 보길 원하시는 분들은 3월 6일부터 13일까지 저와 함께 네팔 다일비전트립에 가시면 됩니다.
아하!!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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