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1. 27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자비를 베푸소서!!”

...

다일작은천국의 시설장 방목사님이 울면서 떠났습니다. 관할경찰서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말없이 떠났습니다.

큰 실망과 충격을 받으셨을 한국교회와 성도님들께 공개사과를 드리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먼저 구하기 위해 평소 자랑스러워하던 그의 사명실현지를 훌쩍 떠났습니다.

현재 보직해임 상태인데 다일의 신뢰회복과 명예을 위하여 스스로 사직서를 내고 이사회와 인사징계위원회에서 어떤 중징계를 내린다 하여도 달게 받겠다시며 그의 눈물과 땀이 흠뻑 배인 다일작은천국을 떠났습니다.

그를 보내놓고 빈자리를 지켜보며 중보기도하자니, 방목사님이 평소 하시던 일에 중압감이 얼마나 컸을까?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금 얼마나 큰 충격과 실의 속에 있을까? 생각이 여기에 까지 미치니 마음이 아파서 견딜 길이 없고 눈물만 하염없이 쏟아 집니다.

가족들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시한부 인생들과 환우들만을 매일 매일 만나고 위로하는 일이 방목사님이 하는 주된 사역이었습니다.

가족없이 외롭게 죽어가는 노숙인과 고독한 임종자의 장례집행 역시 항상 그분의 몫이었습니다.그 열매는 이루 말로 다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가 남긴 모든 선행과 눈물겨운 헌신마저도 단 한번의 실수로 다 의미없고 무가치하다고 판단하고 정죄만 하는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그동안 이분이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으며 말 못할 가슴 아픈 사연이 많았을까? 이를 잘 알면서도 더욱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해 주질 못했기에 다일공동체 가족들이 다같이 한마음으로 아파하며 하나님께 무릎으로 나아가 눈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또다시 무릎꿇고 하나님께 자비와 용서를 간절히 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방 목사님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소서! 우리 모두를 불쌍히 여기사 속히 치유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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