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1. 30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달리는 열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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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의 고정스텝들 못지 않게 밥퍼를 아끼고 사랑하며 헌신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기관사이신 김동열 집사님이 그 중에 한분이신데 2009년 부터 7년을 하루같이 밥퍼의 자원봉사자로 섬기고 계십니다.

3교대로 피곤한 일을 하시면서도 아침에 출근하실때 밥퍼부터 들러 출근하시고 집에 들어 갈때도 잠시라도 밥퍼에 들러서 하실 일이 있나 살피시고 퇴근하십니다.

1년 52주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한주에 사나흘은 거의 풀타임으로 봉사하시다 보니 이제는 30명~40명 몫을 홀로 거뜬히 담당할 정도입니다.

간혹 자원봉사자가 부족할 때면 밥퍼 스텝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고 찾는 봉사자가 바로 이 분입니다.

밥퍼에서 무의탁 어르신들을 섬기실 때마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른다며 금새 눈시울을 붉히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자원봉사왕은 남은 정년동안 변함없이 이 걸음으로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섬겨드리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퇴직후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자비량 선교사가 되어 밥퍼 가 부르면 언제나 어디서나 소외된 이웃들을 그리스도 처럼 섬기시겠다시니 감동에 감동이 더할 뿐 입니다.

"목사님,요즘 맘이 많이 힘드 시지요?힘내세요! 힘! 못난 저희들이라도 목사님 곁에 저희가 있고 예수님이 있잖아요? 목사님 사랑해요!"

오늘따라 이분의 이야기가 왜, 갑자기 저 속에서 부터 뜨거운 그 무엇이 올라오게 하는지요?

달리는 열차처럼 뜨겁게 열기가 올라와서 진정하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자리에 앉아 두 손모아 기도드리는데 "목사님, 힘내세요! 힘!" 하는 그의 목소리가 열차를 성실하게 움직이는 강직한 기관사의 목소리만이 아닌 이 분을 통해서 격려 해 주시는 우리 주님의 목소리같이 들려와서 결국 울컥하고야 말았습니다.

달리는 기관차의 뜨거운 열기와 힘찬 기적 소리처럼~~~!!

아하!!,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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