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2. 12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몽골에서도 밥퍼를!!”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밥퍼에 왔습니다. 생김새가 우리들과 너무도 흡사해서 이내 형제우애를 느낄 수 있고 친근감을 나눌 수 있는 분들입니다.

여11명, 남 2명으로 이루어진 몽골의 씩씩한 사회복지사 형제자매들인데 서울에 와서 보고 싶은 곳도 많겠건만 ‘밥퍼’와 ‘다일천사병원’을 가장 보고 싶다 하여 서울다일교회에서 숙식을 책임지고 2박3일을 밥퍼와 천사병원에서 지냈습니다.

청량리 주변의 모텔을 숙소로 정하려 했었지만 밥퍼에서 봉사하고 기찻길 옆 작은교회의 다락방에서 본인들이 자고 싶다고 하여 저희는 따뜻한 이불을 새로 준비했습니다.

소박한 꽃바구니도 만들었고 정성다해 섬겨드리니 뜻밖의 환대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과 남기신 방명록에 저희가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밥퍼에 와보니 가장 복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질서가 잡히고 행복한 얼굴보고 놀랐습니다.” “ 천사병원이 무료병원이라고 해서 지저분할 줄로 알았는데 너무도 깨끗하고 친절하고 잘 되어있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몽골에 돌아가서 이와 같은 밥퍼와 무료병원을 운영하는것이 꿈입니다.”

이외에도 한분 한분 진실하고도 절실한 소원을 방명록에 남겼다는 이야길 들으며 또다시 저희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한번 정도는 음식을 배부르게 맘껏 드시고 싶다고 그것도 점심과 저녁을 겸한 오후 3시에 실껏 드시고 싶다 하여서 사드렸는데 한분이 4-5인분 씩을 거뜬히 드셨다고 해서 더욱 마음이 짜안했습니다.
선뜻 기쁘게 밥과 선물을 사주신 김현석 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고가는 만남과 나눔을 통해서 새삼 지구촌이 한가족임을 느끼게 됩니다.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다일의 정신은 역시 밥상에서 빛이 납니다. 씩씩한 몽골 가족들이 밥먹고 떠나면서 힘차게 외친 한국말입니다.

"몽골에서도 밥퍼를!!"
"밥퍼에서 꿈퍼로!!"
"밥퍼가 최고야!!”
"아하!!,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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