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2. 13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이젠 죽음이 ...
두렵지 않아요!”

서울역에서 노숙하시다가 오른쪽 눈을 녹내장으로 실명하고 왼쪽 눈마저 뇌종양이 전이되면서 두 눈 다 실명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김형제가 오늘 세례를 받으면서 한 고백입니다.

코와 목안으로는 종양이 생겨 자꾸만 코피가 쏟아져 24시간 내내 코를 솜으로 틀어막고 입으로만 거칠게 숨을 쉽니다.

눈 주위가 시커멓게 썩어 들어가고 있지만 주만 바라보기를 원하시는 간절함과 믿음으로 오늘 드디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김형제(49세 )님은 고향인 제주도에서 화물차 운전을 하다가 암진단을 받았으나 지독한 가난으로 치료한번 변변히 받아보질 못하고 서울에 올라와서 그만 노숙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3월6일 다일작은천국에 처음 입소하실 때만 해도 모든 의사가 한달을 넘기기 힘들다고 시한부 인생으로 사망선고를 이미 내렸었는데 다일작은천국 가족들의 지극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기적같이 생명이 연장되어 이제 며칠 더 지내면 만1년이 지나게 됩니다.

오늘 그의 의식이 분명할 때 세례를 받고 싶다고 본인이 간절히 원하여 제가 세례를 베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이제 당당하게 천국시민이 된 그는 세상과도 화해를 했고 자기 자신과도 화해를 했으며 그의 고백 그대로 죽음마저 두렵지 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작은천국에 입소한지 만 1년이 되는 3월 6일엔 제가 네팔 다일공동체를 한주간 다녀오게 되는데 부디 다녀올때 까지는 제발 살아 계셔서 숨쉬기를 간구합니다.

이제는 다일작은천국 가족들의 천국환송예배를 전에는 시설장 목사님이 모두 맡아 해오셨는데 이제부터는 다시 저를 포함한 모든 다일의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장례 집례를 해 드릴려고 합니다.

저 천국가기 전 지금부터 여기부터 천국의 삶을 깨닫고 누리는 웰다잉 하우스, 작은천국 형제자매들의 인간존엄과 참된 행복을 위하여!!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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