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2. 20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눈물로 심었더니...
웃음으로 열매맺고"

설 명절 기간 함께한 162기 영성수련 벗님들은 유난히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았습니다.

평상시에는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받는 벗님들이 한 기에 2-3명 정도인데 이번에는 병원 치료받는 분들만 12명, 심한 우울증세로 시달리는 분들이 열 명이었습니다.

수련생 절반 이상이 심한 마음 고생으로 처절하게 고통받는 분들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오빠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딸과 여동생, 어려서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아들, 남편의 외도로 고통받는 아내, 가족의 자살로 힘들어하는 벗님,15년 이상을 정신과병원을 다니며 약물치료를 받아온 벗님 등~~

수년간을, 또는수십년간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상처와 앙금들을 하나씩 둘씩 내놓을 때마다 눈물이 터지고 가슴이 찢어지는 공감으로 함께 울며 기도하는 맑은 물붓기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아픔만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눈물과 한숨의 바다를 지나고, 상처받은 마음마다 어루만져 주시는 성령님의 터치가 이루어지고 은혜의 물결이 파도쳤습니다.

눈물로 심었더니 웃음으로 열매맺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던 벗님들이 이젠 약을 먹지 않아도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노라며 저마다 울다가 웃다가, 웃다가 울다가 감사함으로 치유와 회복을 고백하는 귀한 열매들을 바라봅니다.

평생 씻지 못할 큰 상처와 아픔을 주었던 사람과 사건과 환경을 탓하지 않고 진정 아름다운 세상을 찾았노라며 일체 은혜 감사를 고백하고 함박 웃음으로 하산하는 벗님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주께서 하신 놀라운 생명의 역사에 저역시 감사와 눈물과 찬송과 미소가 저절로 나옵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아멘, 할렐루야!! 아하!! ^^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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